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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비공개
2달 전
그냥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차라리 고아였으면 생각한 적이 많았고.. 시간이 갈 수록 어릴 때 받았던 가족에 대한 실망감.. 상처는 더 깊이 새겨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모든 걸 내려 놓은 지금도 갑갑한 마음에 새벽에 깨곤 합니다. 몇번씩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잘한 걸까 하고.. 이기적인 것만 같은 내 자신에게 죄책감이 들면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듭니다. 책임을 질 사람도 답도 없는 문제.. 이제와 그 모든 것들을 제게 돌리는 가족들이 밉습니다. 그냥 저 홀로 두시면 안되나요. 제게 그 정도 자유는 주셔도 되는 거 아닌가요. 15년을 괴롭히셨으면. 이제 그만하셔도 되지 않으세요. 괴롭히는게 아니라고 수없이 말하시며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나 원망하지 마라 라고 말할 것만 같은 어머니.. 그냥 솔직하게 너도 고생했구나. 잘 살았다.. 미안하다고 말해주면 저도 마음을 열고 다가갈텐데.. 끝까지 당신은 딸자식 가슴에 눈물나게 하는 사람이네요. 제가 뭘 더 했어야 했나요. 같이 어떻게 해보자 단 한사람이라도 그렇게 말해주는 이 없고 책임을 미루기만 하는 당신들.. 놓으면 안된다 이성이 잡고 있었지만 끝내 놓아버린.. 그저 질리고 지겹고 아픈 이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해야 했을 가족인데.. 모든 일에서 고개를 돌린 지금도 저는 여전히 괴롭고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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