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ing
알림
더 보기
사연글
나의 이야기
RiRin06
한 달 전
오늘은 이 푸른 빛이 조금은 붉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방문이 굳게 닫히면서, 평소 푸르게 어둡던 배경이, 오늘은. 내 방안의 배경이. 붉게 변했어요. 우울한 일은 없었어요. 그런데 나는 지금 눈물이 흐를만큼 슬퍼요. 그냥 항상 드는 생각이 나를 잠식시키게 만들어요. 몇일 외면해온 것들은 내가 현실세상에서 살아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게 만들어요. 지금 딱 그래요. 내가 살아있는건지, 죽어있는건지. 하루하루 정말 아무것도 없이 지냈어요. 이유는 없어요. 내가 왜 슬프지. 내가 왜 아프지. 내가 왜 우울하지. 소리 내 울고싶은 감정도 내 속에서 꾹꾹 눌러 커다란 솜이 나의 숨슁 구멍을 좁혀와요. 친구랑 연락을 피하려는 이유는 .. 모르겠어요. 만나면 그 순간만 좋을거라고. 하지만 또 그 순간이 마음 편한건 아니에요. 가족에, 엄마에 목줄잡혀 있어서. 친구를 만나고 집에 들어온 그날 밤에도 나는 오늘과 같아요. 다른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그 순간만. 어저면 그 순간이 나중의 나를 나락끝으로 몰아 떨어트리겠죠. 이럴때면 자해가 생각나요. 요 며칠 자해 생각을 안했네...? 그래봤자 몇일 안되겠지만요. 내가 오늘 이렇게 힘들고, 해결방법 하나를 떠올렸는데. 참을 수 있을까요? 아니, 오늘을 무사히 넘길수 있을까요? 난 지금 당장이라도 몸을 일으킬수 있을것 같은데? 왜이러지.. 뭐가 문제지. 어디서 부터 어떻게 꼬여버린걸까. 정말 내 인생은 처음부터 이럴 것이였을까..? 너무 자연스럽게 바다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요. 너무 자연스럽게. 내가 걸어 들어가는건지, 파도에 쓸려가는건진 중요하지 않아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이 감정도. 내가 살아있는지도.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괴로워
전문상담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