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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dmsdk666111
한 달 전
우울감이 심합니다. 제가 이런데 진단을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19살인 학생입니다. 저는 죽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큰일도 일어난 적도 없는데 어느 때부터 제 작은 소원은 소리 내어 우는 것이었습니다. 쉬울 수 있겠지만 집안의 모두가 있고 제가 울면 가족 누군가에게 들리는 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소리내어 우는 것은 작은 소원이면서 힘든 소원입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우는 것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우는 것도 조절할 수 없고 일상생활 중에서도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두운 침대가 아니라 가족 앞에서 낮에서 친구 앞에서 눈물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게 싫어서 억지로 참고요. 그때부턴가 저 자신에게 표정이 없어졌습니다. 남들이 저를 걱정하거나 같이 슬퍼하는게 싫어서요. 저의 불행을 남에게 전염시키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특히 저를 사랑해주시는 엄마가 제가 우는 것을 아시고 부터 저에게 해주시는 것들이 부담스럽습니다. 엄마께서는 제가 우울증이 있는 것을 아십니다. 그래서 더 감정을 숨기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꽤 신경을 쓰시니까요. 어쨌든 고쳐 보려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행복에 대해서 수업 받은 후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법, 항상 행복할수없다는 사실 또한 배워서 항상 노력하려는 자신에게 칭찬해줄려고 노력하고 후에 있을 행복에 대해 생각도 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증세가 심해지면서 무기력해지고 그 무기력한 자신에게 비참함을 느끼더군요. 점점 심해지더니 노력하는 것 자체도 허무해 지고요. 요즘 저는 죽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살인마가 저를 목 졸라 죽이거나 칼로 배를 찌른다고 해도 웃으면서 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빈도가 적게 떨어져 죽고 싶다는 제 상상은 이제 잠을 자기 전을 넘어서 제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있다가도 저 자신이 너무 싫어 옥상에서 떨어지는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떨어지는 제 자신은 점점 웃는 얼굴을 하고 있고 홀가분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짓지도 못할 정도로 무서울 정도로 말입니다. 제가 집에서 떨어지고 싶다는 상상은 점점 자세해집니다. 전에는 그냥 단신으로 떨어지는 자신 밖에 없었지만 이제 이불로 몸을 감싸 남들이 보지 못하게 나를 감춰서 아침에 일어난 사람이 한 번에 내가 시체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든지 떨어지고 잘못해서 나뭇가지에 부딪혀 팔과 다리 목이 부러진 저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하고 싶지 않아야 할 일들 투성인데 빈도가 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친구 중에 남자친구가 우울증에 걸린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가 자살시도를 하려고 한강에 갔을때 저는 그 아이가 이해가 되더군요. 그냥 말입니다. 그 후에 제 친구를 아끼는 제 다른 친구가 그 남자친구가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몰래 말했을 때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속으로 그냥 나한테도 누가 죽으라고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에게 제가 우울하다고 말했더니 저에게 그때일을 언급하며 진심이 아니고 감정적이었다고 너가 힘들면 나에게 말해달라고 했지만 이미 무슨 소용이지 싶었습니다. 제가 말하면 그 아이가 제 우울감을 덜어줄까요? 오히려 우울감이 옮겨가고 그 모습을 보면 저 자신이 더 싫어질텐데. 저 자신이 중요한 시기에 있기도 하니 이렇게 고민하면 안 좋은 것도 알지만 제가 조절할 수 있었다면 이미 했을 수도 있겠죠. 그게 너무 힘듭니다. 제 얘기를 더 하자면 저는 자존감이 낮습니다. 저 자신이 작다고 생각하는 게 초등학교때 성격때문에 놀림을 받은 이후로는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며 제 자존심을 꾸역꾸역 채웠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저 애는 똑똑하네 라던지 그림을 잘 그린다든지로 제 자신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나 그렇든 한계에 부딪히고 난 후, 제 자신을 자존심을 채울만한 것들이 부족해지자 허덕였습니다. 지금도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높아져 버린 완벽주의와 자존심이 저의 행동과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게 지속되더니 이런게 아닐까가 제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론 그러면서 부모님의 기대도 높아진 것도 있고요. 저희 집 자체는 책임을 중시하기도 하고 기대도 높아서 서울 쪽으로도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을 찍으시다 보니 벅찰때도 있지만 투자를 해주시는 분들이기에 당연한 요구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미울 때가 있기도 합니다. 따로 미술학원을 제외하고 다른 학원을 다니지는 못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닌다느니 다른 분들이 볼 때 복에 겨운 소리가 나올 때는 저 자신이 양심이 없는 사람같기도 합니다. 근데 제가 이기적이러 그런지는 몰라도 남의 불행으로 제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남의 불행이 저의 행복에 관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교를 통해 저의 처지를 높이는 말들이 저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고집불통이네요.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써보는 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서가 없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답답해공허해우울해혼란스러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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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gu123
한 달 전
그냥 아무말 없이 안아드리고 싶네요 마음껏 우시게..
daegu123
한 달 전
저도 자살충동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적이 있었어요 극복하는데도 너무 힘들었구요 그럴때 필요한 사람이 그냥 제 말을 들어주고 너 안괜찮구나 하고 매일매일 물어봐주는 사람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때 제 친구에게 받은 그 마음을 저도 다른분께 드리고 싶네요 저라도 괜찮다면 말해 주시면 제가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할게요 꼭 극복하시길 바라요!
글쓴이
한 달 전
@daegu123 감사해요. 그래도 좋은 말씀을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힘들어도 가끔이라도 웃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잘려고 했는데 이 댓글 봤네요. 그래도 오늘 하루 따뜻하게 끝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
daegu123
한 달 전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다니 너무 뿌듯하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힘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도할게요!
awellside
한 달 전
하 진짜 남동생이면 꼭 안아줄텐대 저도 중증우울증 판정받아봐서 아는데 울고싶으면 울어요 나는 코노가서 그렇게 그렇게 진짜 많이 울었어요 정말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울어도 괜찮아 우울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