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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earsanta
·4년 전
그동안 열심히 살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잠시 멈춘거라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길을 잃은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열심히 살았나? 항상 나는 게으르게 산 것은 아니었나? 나의 천성이 게으름은 아닌것인가?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찾아가야할 무수한 길 앞에 나는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서있다. 헤쳐나가는 것 조차 귀찮고 힘들다. 그래, 게으른 것이다. 삶을 사는 것이 귀찮다. 살아내는 것이 힘들다. 반복되는 삶에 지친다. 나는 또 얼마나 무수한 길을 헤매여야할까 인간이 태어난 이유, 이 땅 위에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삶이 힘들지라도, 결국은 반복되는 삶일지라도 꾸역꾸역 숨쉬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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