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건 좋아하지만 남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싫어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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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건 좋아하지만 남의 고민을 들어주는 건 싫어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veinyou
·4년 전
저랑 친하게 지낸지도 오래됐고, 사건 하나가 생긴 후에 서로 울면서 우리 서로 꼭 힘이 되어 주자고 말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진짜 우정이 뭐냐고 물어보면 그 친구와 저의 관계라고,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그 친구라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었어요. 이 친구가 마음이 착하다 보니 고민이 많아서 항상 저에게 상담했었는데요, 그때마다 다 들어 주면서 공감해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앞선 상황과 같이 제 고민을 말하니까 못 들은 척을 하더라고요. 진짜 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말하니까 갑자기 웃는 거에요. 제게는 눈물이 날 만큼 속상했던 고민이고, 망설이다가 겨우 말을 꺼낸 건데 그 친구가 웃으니까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어쨌든 기분 나쁜 걸 숨기니까 그 친구가 갑자기 화제를 돌리면서 야 우리 어디 놀러가자~ 이러는데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말을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이 친구한테 남친이 생겼거든요. 다른 친구들한테는 남친이 생겼다고 말해 주고 저한테는 안 말하길래 말하기 싫은가 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저는 애정결핍이 심한 편이라 저만 모르는 비밀이 하나 생기는 것도 죽고 싶을 만큼 두렵고 우울하고 상처가 되지만 꾸역꾸역 이해했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요. 근데 이 친구의 남친이 제 썸남하고 제 사이를 조롱하면서 “창년도 아니고 썸남한테 여우짓하지 마 ***년아” 라고 말을 했거든요. 그 말이 제게는 너무 상처였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뭔 소리야 ㅋㅋㅋ 이러고 넘어가니까 저랑 썸남이 얘기할 때마다 와서 계속 욕을 하는 거에요. 차라리 제가 여우짓을 하는 거면 그렇게까지 우울하지는 않았을 텐데 전남친한테 크게 데이고 남자를 피하다가 겨우 마음을 열어 준 사람이 제 썸남이거든요. 진짜 다정하고 과분한 사람이라 최대한 애정을 표현해 주고 아껴 주고 상처받지 않게 해 주려고 몇 안 되는 남사친들까지 다 정리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감정을 칼로 후벼 파는 느낌이 들었어요. 혼자서 계속 곱씹으면서 내가 실수를 했나, 내가 잘못을 했나 생각하다가 울기도 하고 혼자 화내기도 하다가 겨우 그 친구한테 말했어요. 그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그 친구가 그게 왜 기분이 나빠? 라고 말해서 너무 놀랐어요. 전남친 사건도 알고 있고, 제가 제 썸남한테 마음을 열어주기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도 알고 있을 텐데 그렇게 말하니까 제 편이 사라져 버린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친해졌을 때는 위로도 잘 해주고 저를 잘 챙겨 주던 친구였는데, 그래서 너무 믿고 너무 의지했는데 사람을 믿은 제 잘못이었나 봐요.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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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7Rachel
· 4년 전
제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애초에 친구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손절하면 마카님의 빈자리를 알게 되지 않을까요? 알면서도 그런 말을 뱉을 수 있다는게 일단 충격적이구요. 그걸 또 장난으로 넘어가신 마카님 반응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친구분이 자기 일 아니면 신경 안 쓰는 타입같네요. 처음에는 다~잘 해줍니다. 정신차리세요. 그게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일리 없잖아요. 원래 친해질수록 소중함을 알아야하는데 친구분은 너무 마카님이 편해서 더 귀찮고 그 소중함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이번에 친구의 본모습을 알았다고 생각하시고 썸남이랑 편하게 연애하세요. 스트레스 받으시면서 친구 사귈 필요없죠. 마카님이 우선이라는 거 잊지마세요. 그리고 말을 좀 세게 했는데...괜찮으실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