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대학가고 싶다 아니 정확힌 나가고 싶어.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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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빨리 대학가고 싶다 아니 정확힌 나가고 싶어. 이 지옥같은 집을 합법적으로 뜨기 위해... 내가 왜 공부를 했겠어 욕심따윈 하나도 없는 내가. 처음엔 그저 선생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어. 근데 뭐가 됐든 이 뭣같은 집이 싫었으니까 그래서 공부했어. 울기도 했고 하루에 3시간도 채 자지 못했던 적도 많았어. 그런데 그런데도 등록금 때문에 당신네들과 인연을 끊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치욕스러워. 그래 대학등록금을 내준다는 당신들의 존재가 어떤이들한텐 부러움의 존재가 될 수도 있겠지 그리고 내가 노력한다면 내 스스로 마련할 수도 있겠지. 근데 있잖아 내가 그렇게까지 노력해서 삶을 살아야될까. 아니 그럴바엔 그냥 깔끔하게 삶을 포기하고 싶어 이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지 오랜 사람한테 더 이상 연명하고 싶은 삶이 있을까. 그리고 이런 아이러니함과 모순을 가지고 당신들을 마주해야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혼란스러워. 뭐가 이제 내 모습인지. 내 편의를 위해서 부모라는 사람 앞에서마저 가면을 써야하는 내가 너무 불쌍하고 한스럽고 머저리같아. 내가 그 동안 삶을 살았던 이유, 죽지 않았던 이유는 그 슬픔의 무게를 견뎌내야할 내 주변의 사람이 안타까워서였어. 단지 그 뿐. 만약 누군가가 나와 관련된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준다고 하면 바로 내 삶을 포기하고싶어. 나 왜 살아야될까. 정말 사소한거에 행복해하는게 아니라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삶에 집착해야하는 이유를 찾고있었던 것 뿐이야. 그게 내 삶을 연명해주진 않아. 난 왜 살아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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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ibo
· 4년 전
정말로 공감되는 말같아요 마치 제가 쓴것처럼 공감되는 말이에요 혈연이라는 이유로 자녀에게 하는 말은 모두다 합리화 되고 엄연히 상처는 학대인데 왜 모를까요 사회적으로 혈연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오히려 저를 옥죄는 것같아요 저도 고등학교내내 하루4시간씩 자면서 공부를 해봤지만 채찍이있으면 당근도 있어야하는 법이죠 하지만 돌아오는건 모진 매뿐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부모님의 한마디 정말 나를 위해서인가 내가 살아가는 가치는 무엇이지 저들을 위해서인가 정말 내가 원하는게 이것인가 라는 의문과 모순들 그로인해 생기는 무기력감과 자살충동 정말 한두번이 아니죠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제마음과 님과 같다고는 할수는 없지만 이해할수 있다고 감히 말해도 될까요? 말해도 된다면 정말 엉엉울고 공감해주고싶어요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