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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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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남을 해칠거같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해칠것만 같습니다. 갑자기 떠올랐을때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고 며칠간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불안했습니다. 부정적인 단어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오르고 어떤행동들을 안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것 같은 불안감이 떠오릅니다. 이 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해칠것만 같다는 생각이 너무 괴롭습니다. 불안감과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려 최근에 약물치료를 시작했고 조금 나아진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저런 강박사고들이 떠오를 때마다 힘든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왜 이런 생각들이 들까요.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해서 우회적인 사고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하루하루가 괴롭고 힘이듭니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항상 외면하려고만 하고 억누르기만 했어서 그럴까요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속에 응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애써 부정하게되요. 이런 감정들. 어떻게 달래야할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무서워답답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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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ritethis 어렸을적 상처때문인것 같아요. 양가감정이라고도 해야할까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텐데 왜 이런 강박사고가 떠오르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답답하고 괴롭고.. 억울해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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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ritethis 어렸을때는 부모님이 폭력을 휘두르며 싸우셨던건 아니지만 소리지르면서 많이 싸웠었어요. 엄마가 힘들었는지 저한테 신경질도 많이 내고 욕도했었어요. 부모님이 말싸움하실때.. 듣고싶지 않았던 말도 들어서 충격먹기도했었고..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했고 돈때문에도 많이 싸우셔서.. 엄마가 날 팔아버리는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불안했던 날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상황이 괜찮아졌고.. 시간도 지나면서 점점 기억에서 지워져갔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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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ritethis 저는.. 사춘기 시절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어요. 엄마는 제가 사춘기가 온 줄 모르시더라고요. 사춘기.. 중고딩때 왔었는데.. 많이 참으면서 숨기게됬어요. 엄마는 너희들때문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이런 말씀을 정말 자주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다른애들은 다 입는 브랜드 옷. 저는 지금까지도 엄마한테 사달라고 한적 한번도 없어요. 뭐가 필요할때마다 말하는게 죄스럽게 느껴졌어요. 어릴때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 엄마가 힘들어하셨어요. 아플때마다 걱정보단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말하는 것조차.. 말꺼내기가 힘들어지기도 했어요. 저는 그냥 엄마가 많이 힘들어서 그랬겠지 하면서 이해하기에만 바빴고요. 엄마가 저희를 많이 사랑하신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저의 선택권보단 엄마는 강요하는식으로 말을 많이 하셨고 부담이 되기도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커가면서.. 고2 고3때쯤 상황이 괜찮아지고 엄마도 예전처럼 화도 많이 안내게 되셨어요. 남들에 비해 대화도 많이 하고 엄마가 신경을 많이 써준다는걸 알기에 저의 상처에 대해서는 지워버리게..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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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ritethis 이렇게라도 말할 수 있어서 조금은 시원하네요 감사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