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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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lina99
·4년 전
그냥 우리가 흔히 말하는 너의 속을 모르겠다 가 아니라 진짜 사람이라는 생명체를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나도 내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뭐에 힘들어 하는지, 지금 진짜 나에게 필요한 게 뭔지 전혀 감을 못잡는 것 같아요 분명 나는 나인데 꼭 제 3자가 되어 나를 관찰하고 조종하는 느낌이에요. 나에게 오는 모든 자극들을 내가 느껴서가 아니라 이럴땐 이래야 하지 않을까? 라는 판단하에 움직이는것 같아요. 물론 그 판단들이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잘 통하지 않구요. 이렇게 된게 약 4년 전 부터인것 같아요. 아주 슬펐던 일이 있던 때 저는 저 스스로를 놔버릴려고 애썼어요. 정확한 기억인지, 그 일 때문이고, 그 시점에서 부터 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현재의 나는 그때의 일이 원인이라고 믿는거 같아요. 아무튼 나란 놈은 아무렇게나 되도 좋다라고 생각했고, 원래의 긍정적이고 밝고 별 고민없이 살던 나로 돌아가려고 하면 애써서 나를 버리려고 했어요. 그게 일주 이주 정도 지속 되고 부터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나가 진짜 나가 되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밝았던 나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억지로 밝으려 하지 않으면 어두운 나로 돌아가게 됐어요.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 위해선 나도 모르는 의욕이란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하기 싫은게 있어도 그걸 끝가지 해낼수 있는건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 행위가 주는 이익이라던가 성취감을 찾고 거기서 힘을 얻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스스로를 버린 이후로는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의식해서 억지로 쥐어짜주지 않으면 모든게 무기력했어요. 그 억지로 쥐어짜는 행위는 사람이란 존재를 이해 하지 못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 되었어요. 정말 마음고생 하면서 4년이란 시간이 흐르면거 스스로 많이 고쳐보려고 애썼다고 생각해요. 파편처럼 남아있는 예전에 느꼈던 감정들의 꼬투리를 잡아 잊고 있던 감정들을 느껴보면거 사람을 이해하려 하고 잃었던 본능들을 다시 나에게 가져오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그렇지만 아직도 예전의 나에 비하면 뭔가가 부족하고 부자연스러워요 가끔식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너가 지금 기억이 잘못되서 없던 과거를 쫒고 있는거라고 지금의 나는 아주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하려고도 노력래봤지만, 살다보면 예전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생각이라던가 들지 않았을 느낌 이라던가가 계속 느껴지는거 같아요. 그럴때마다 내 자신은 다시 이성적으로 이럴땐 이래야 할꺼야 라고 판단을 하고 그런 판단은 이 세상의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와 부합하지 않음을 느껴요 이런 증상들의 결과 라고 생각되어지는게 기억이 수도 없이 끊어지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마치 하루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고 마음에 안들거나 원할때 혹은 내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마다 컴퓨터를 재부팅 하듯이 기분을 갈아 업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슬픔이나 기쁨에 둔감해요. 슬프면 그 기분으로 뒷일을 망칠까봐 마음을 껏다 켜버리거든요. 그 순간은 편할지 몰라도 이탓에 주위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저 또 한 사람들을 어려워하는거 같아요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나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거 같고 설명이 잘 되고 있나 이걸로 상담해주시는 분이 나의 원초적인 문제를 꼬집어 주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하지만 이 이 상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걸요. 아무튼 더 드는 생각이 있으면 덧 붙힐수 는 있겠지만 일단은 이까지만 쓸께요.. 잘부탁합니다.. +추가로 상처를 받은 기억 이후에 감정을 느끼는걸 두려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부끄러운 행위가 있다면 마지 제 3자가 나를 조종하는듯이 마음을 컨트롤 하는듯이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게 하고, 그러고 나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스스럼 없이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요. +방금 검색하다 우연히 봤는데 지금까지 봤던 여러 질환중에 이인증이란 것과 가장 비슷한것 같네요 이인증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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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ina99 (글쓴이)
· 4년 전
@!9c2df8aa2f1115cea4d 네 정확한것 같습니다 감정이나 드는 생각이 추후에 불러올 결과나 나의 심리에 좋지 못한 결과를 준다고 생각하여 끊임없이 컨트롤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감정적으로는 이런 증상들이 없었을 때보다 잔잔하지만 스스로가 인간이란 존재로부터의 괴리감이 심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또 고민하는것 같습니다. 현실에 집중도 못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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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ina99 (글쓴이)
· 4년 전
@!9c2df8aa2f1115cea4d 제가 4년 전 가정사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때 나를 버리는 행위에서 그렇게 하면 가정사가 나에게 주는 상처가 무감각해진다고 생각해서 그랬던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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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ina99 (글쓴이)
· 4년 전
@!9c2df8aa2f1115cea4d 글을 쓰면서 저도 저의 표현에 확신이 들어 검색해보고 이인증과 비슷하단걸 알았네요 ㅎㅎ 공감해주신것에서 충분히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