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를 못 잊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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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를 못 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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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냥 여기에 다 털어놓을게요. 저는 학교 입시 때문에 300일 가까이 된 남친한테 연애 초반보다 신경도 못써주고 만나지도 못하고 피해만 끼치는 것 같아서 무작정 이별통보를 했어요. 하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정말 좋아하고 있었고, 또 남자친구도 날 정말 많이 아껴줬고... 근데 하필 남자친구는 한살 연하라서 제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서로 학교가 달라져서 만나기도 힘들어지고 서로 힘들어지기 전에 차라리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헤어진지 거의 2달 반? 정도 됐어요. 헤어질때 남자친구도 저도 꼭 다시 만나자고 하고 제가 합격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고, 남자친구도 쭉 좋아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학교에 합격했어요. 근데 그 뒤로 졸업 작품 준비하고 이러면서 연락 할 시간도 없고, 정말 그 학교에 진학하면 만날 시간도 더더욱 없고 이래서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먼저 마음 정리를 해야겠다.” 해서 천천히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었어요. 워낙에 착한 애였고 저만 바라보는 애고... 진짜 찐사랑이 따로 없었던 애라서 잊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거의 다 잊어갈때쯤, 크리스마스 3주 전에 새벽에 걔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러고서 하는 말이 " 저 누나 아직 못잊었어요. 천천히해요. 저 계속 누나 좋아하고 있을거예요." 하는거에요. 그때 제가 거의 다 정리 했을때인데, 그렇게 전화가 와버리니까 저는 머리를 한대 맞은 것 처럼 정신을 못차리겠는거에요. 진짜 그때 겨우 지웠던게 다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제가 다시 신중하게 생각하고 혼자 사겨도 되는게 진짜 맞는건가? 아닌가? 다시 사귀는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가? 하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걔가 sns에 연애중을 올린거에요. 심지어 12월 25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데요. 그것도 저랑 얼굴도 알고 내가 제일 아끼는 후배들이랑 가장 친한 애더라구요. 저는 진짜 그거 보자마자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그때는 너무 바빠서 신경도 못썼어요. 근데 오늘 친구들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저는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걔가 그럴만한 소재를 제공하기도 했고... 근데 이제 친구들은 제가 마음정리 천천히 했던게 티가 너무 나니까 얘가 사랑을 사랑으로 잊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그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거에요. 난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남한테 빼앗기는건 더더욱 싫은데. 걔가 어떤 앤지 알아서 그런 행동을 다른 애한테 해준다는게 너무너무 싫은데... 그런데 이미 걔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고...제가 너무 섣불리 판단하고 오래 시간을 끈 것 같아요. 다 제 잘못인 것 같고 그냥 너무 우울해요. 솔직히 그만큼 좋은 남자친구 없었는데 다시 만나고 싶어요. 잊는거 자체도 힘들었고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난 뒤에도 몇일은 울었고, 합격하고 나서도 그거 고민하느라고 별로 즐기지도 못했고... 무엇보다 다른 애들한때 빼앗기는게 너무 싫어요. 진짜 쓰레기같은거 나도 아는데... 너무 잘 아는데 진짜 너무 눈물나고 속상해요 진짜. 어떡하지... 다 제가 잘못한 것 같고... 근데 또 친구들은 걔도 헷갈리게 해놓고 왜 다른 여자 사귀냐고 어이없다고 화난다고 뭐라 하구요...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고 너무 속상하고 눈물나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좀 도와주세요...
힘들다속상해혼란스러워화나질투나불안해싫다우울해괴로워연애전남친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외로워전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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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dk0209
· 4년 전
저는 여자지만 남자분처럼 행동했던 적이 있어요 저도 한살연하와 거의 일년 가까이 사귀었지만 어떤 이유로 헤어졌죠 서로 사랑하는데 말예요 저는 너무 힘들어해서 하면 안될 짓이지만 몇번이고 연락을 했어요 그 애가 연락을 받아주었지만 연락하는걸로 봐선 다시 사귈 기미는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끊고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말처럼 새로운 인연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하지만 누군가가 들어와도 여전히 그 애가 생각나고 그 생각에 내 자신이 힘들어져서 헤어졌어요 그 남자분도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 같아요 제 자신이 힘들어져서 잊을 수 있다고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거지만 그래도 안되더라구요 이기적이게 보일 수 있어요 쓰레기 같겠고 아마 남자분이 오래 사귈 것 같진 않아요 님께 그런 말도 했으니까 제 생각엔 기다리시거나 차피 쓰레기라고 생각할거면 그냥 물어보세요 마음가는 데로 하세요 나중에 영화 노트북 보는걸 추천드려요 이 영화보고 제 연애 가치관이 바뀌기도 했고 이 일에도 도움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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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tndk0209 정말 감사합니다... 그 아이가 지금 여자친구와 사귀기 전에 티를 많이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그 애를 많이 좋아하는데 제가 혼란스럽게 하는걸까봐 더 걱정돼요... 그래도 정말 위로되는 말이에요ㅠㅠㅠ 감사합니다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