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창피해서 어디에 털어 놓지도 못하는 이야기. 우리 가족 어제 분열된 것 같다. 분열됐다가 아닌 된 것 같다라고 한 이유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별에 별 소리들이 오갔다. 엄마는 이미 제 정신이 아닌채로 죽겠다 하고 아빠는 그걸 말리지만 이미 엄마의 신뢰를 너무나도 잃었기에 상황을 끝맺지 못했다. 엄마는 너무 심한 욕과 보이면 안될 모습까지 내게 보였다. 내 가슴엔 정말 평생 갈 구멍이 났다. 난 올해 21살이다. 사실 세상엔 심한 가정폭력 사례도 많고 너무 어린 나이에 나보다 죽고싶은 상황을 겪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 내가 제일 우선이기에 어린 나이에 너무도 비참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아 우울하고 아무도 날 몰라주는 것 같고 버려진 기분이다. 세상이 나한테 사형선고 내린 기분이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무슨 느낌일까 싶었는데 어제 오늘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언제부터 부모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으며 내가 그 관계를 방치하지 않았다면 조금은 나아졌을까, 달라졌을까 싶다. 오죽하면 이렇게 어플까지 다운 받아 내 이야기를 쓸까. 내가 그냥 참 불쌍하다. 행복하고 싶다. 연초부터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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