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성적이 오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대인|인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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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성적이 오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vertale
·4년 전
올해로 고2입니다. 성적은 전교 최하위권. 초등학교부터 기초가 되어있지 않아서 어떤 과목도 제대로 배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인문계를 와버린 탓에...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학교 폭력 트라우마로 등교 거부도 자주 하는 탓에 솔직히 뭘 배우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저도 이제 고2라서 이젠 정신건강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사정상 학원과 문제집은 어려울 것 같아요. 집이 경제적으로 살짝 어려워져서 불확실한 성적에 투자하긴 힘들 것 같다고 하시네요. 정말 제대로 하고 싶은데 이젠 너무 늦은걸까요? 아무리 무서워도 학교에 나갔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까요? 제게 친구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자신감이 생겼을까요? 선택 과목도 전부 이과로 골라서 암기도 불가능합니다. 최근 절 괴롭혔던 무리가 문과를 골랐다고 해서 피하고 싶어서...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기초가 되어있지 않으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이해력과 암기력은 안 좋은 편이고, 초등학교 분수 문제도 모르는데 뭔가 할 수 있을까요? 교외 봉사활동도 대인기피증 때문에 못하는 판이라 아르바이트로 먹고 살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고 예체능을 잘하지도 않고... 역시 너무 늦은걸까요? 어쩌면 좋죠? 이젠 정말 열심히 해야합니다. 근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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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popo12
· 4년 전
와 정말 님 멋지네요. 지금이라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게 대단한 용기입니다. 우선 교과서부터 시작해보세요. 차근차근히 읽는겁니다. 정독이요. 그냥 읽으세요. 안읽히면 소리내서 읽으세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게 교과서에는 안나온다. 교과서에다가 추가로 적으세요. 그리고 다 적혀진 책을 또 읽으세요. 또박또박 천천히 정확하게요. 읽다보면 이해가 되는게 있어요. 그럼 정말 좋구요. 이것만 해도 점수 예전보다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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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tale (글쓴이)
· 4년 전
@popopopo12 차근차근, 하나씩 정독 하다보면 된다는 말씀이시죠? 덕분에 조바심이 좀 사라진 것 같아요. 힘내서 열심히 해볼게요!!! 당장 어려운 문제들을 눈앞에 두고 혼란했는데 나아갈 방향을 찾은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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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opopo12
· 4년 전
정말 멋지신 분이네요. 그리고 선생님들께 모르는거 있으시면 꼭 물어보시구요^^ 이쁨받다 보면 선생님들이 안쓰는 문제집, 해설지같은거 주실수도 있거든요:) 또 내수업을 열심히 듣는 제자가 있다는거에 기쁘셔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분들도 계셨구요. 저도 그렇게 공부에 맛들렸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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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0811
· 4년 전
아직 안늦었어요 정말로! 정말 윗 댓글처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왜냐면 아무리 좋은 학원, 과외 많아봤자 본인 의지가 없다면 다 무용지물이죠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건 무리들을 피하고 싶어서 이과를 선택했다고 하셨는데,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어떤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건지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억지로 공부하는 건 얼마 못가서 금방 지치게 될거에요. 아 이 말이 학급을 바꾸라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실제로 제 친구도 쭉 문과였다가 2학년 때 이과로 가서 한 학기 다니고 도저히 안맞아서 문과로 전과하려다 교칙 때문에 못했거든요. 그 친구 2학기때 교과목 선생님들께 허락맡고, 열심히 문과과목 자습했어요. 실제로 이번에 결과도 좋았어요. 그 친구들과 같은 학급 배정이 고민인거라면 담임 선생님한테 살짝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아요! 제 친구 사례도 있지만, 제 친구는 종합을 쓰지 못했어요. 논술은 쓸 수 있지만, 종합을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국어는 학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왜냐면 잘못된 공부방법으로 공부하다가 낭패보기 좋은 과목이기 때문이에요. 혹시 집 주변에 학원이 있다면 알아보고 공부 방향성을 잡을때까지(지문 분석법 등) 다닌 후 인강을 통한 독학 괜찮다고 봐요! 수학은 정승제 선생님 추천드리고, 영어는 쓰리제이에듀나 EBS 주혜연 선생님 좋았어요! 탐구는 국영수 잡아두고 여름방학때 공부하다가 머리식히고 싶을 때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시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이왕이면 국영수에 더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공부라는게 처음엔 진짜진짜 하기 힘들거에요 왜냐면 습관이 안잡혀있으니까요! 하지만 진짜 계속 하다보면 뿌듯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안정감도 느껴지구요 실제로 제가 고3일때도 담임선생님께서 불안할수록 공부하라 하셨어요. 그땐 좀 미웠는데 공부습관 잡히고 그 말을 이해해버렸습니다. 쉬운 문제부터 천천히 남 의식하지말고 !!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실제로 막판가서 성적 많이 올렸어요:) 그리고 쓰니님보다 공부의 중요성을 더 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늦었다는 생각 전————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