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이혼한게 자식 잘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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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이혼한게 자식 잘못?
커피콩_레벨_아이콘ruka1
·4년 전
*막말주의 *화나있음 아니 진짜 생각하면 할 수록 화나고 얼척 없는 일이긴한데..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부모님이 이별 하셨거든요 (지금은 성인) 엄마가 집을 나갔던 그 해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쭉 아빠 쪽 할머니랑 친척들이 나보고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안좋으면 니가 큐피트(ㅋㅋ)로서 부모님 사이 다시 돌려 놨어야지, 니가 너네 엄마 바짓가랑이 붙잡고 '엄마 가지마세요' 하면서 엉엉 울었어야지 그동안 뭐했냐, 너네 아빠 버리고 가고 너네 엄마 정말 나쁜 사람이다 뭐 그런게 다 있냐 이러면서 어렸던 저에게 엄마에 대한 온갖 막말과 화풀이를 쏟아붓고 그러셨어요.. 제가 얼마나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고 시달리고 그랬으면 어릴때 들은 말들 일일이 기억하고 있겠어요 어우.. 친척들이 졸렬한건 아빠가 자리에 없을때만 나한테 이런 말들을 했다는거에요ㅋㅋ 할머니 같은 경우는 전화로 계속 엄마 찾아서 데려오라 하고 나한테 쓸모없는 년(ㅋㅋ)이러고, 제일 심했던 말은 삼촌이었나 숙모였나 뭐 끼리끼리니 누구든ㅇㅇ 나보고 니 아빠가 니 안거둬줬으면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는 너는 고아고, 고아원 갔다고 그러니 아빠에게 감사해라<< 이런 말씀도 하신적 있었는데 이 날은 문 박차고 할머니댁 나갔던 기억이 있네요.. 다시 잡혀 들어왔지만.. 아무튼 아빠한테 이 사실을 말해도 친척들이 아빠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신경쓰지 말라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고, 부모가 이혼한게 내 잘못인줄 알고 학교 다닐때 죄책감에 시달려서 학교 상담도 받으러 다니고, 진심 친척들 꼴 보기 싫어서 명절에 할머니댁 안가려고 애썼던 기억도 있고, 지금도 친척들이 너무 싫어요.. 진짜 개빡치는건 내가 어릴때만 그랬으면 모를까 성인이 된 지금도 만날때마다 너네 엄마 요즘 뭐하냐~ 이러더니 개소름 끼쳤던게 엄마가 이혼 후 한참뒤에 개명을 했었는데 엄마가 개명한 이름 딱 대면서 이 이름 니네 엄마 맞냐고 이름 왜 바꿨냐고 나한테;; 설명을 요구 하시더라구요;; 모른다고 하니까 갑자기 엄마 연락처를 달래요. 엄마랑 어릴때부터 꾸준히 연락하고 계속 만나고는 있지만 친척들 앞에선 요즘 안만난다. 모른다. 라고 했어요. 그러고 한동안 말이 없으시더니 나보고 또 니네아빠랑 니네엄마 너가 다시 이어줘야지 않겠냐. 이런 말을 또 하더라구요. 내가 참다참다 화가나서 내가 왜 그래야되냐. 엄마랑 아빠 일은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고, 내가 자식이라 한들 거기 끼어들 자격 없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더니 왜 끼어들 자격이 없냐면서 그럼 니네아빠 평생 혼자 살게 냅둘꺼냐고, 니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하냐고ㅋㅋㅋㅋ 그러더라구요.. (아니 그니까 아빠 평생 혼자 살든 말든 그건 아빠 알아서 할 문젠데 내가 왜 관여 해야되냐고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아 짜증ㄴ) 당시엔 싸우기도 싫고 말 안통하는 상대랑 계속 말싸움 할 기력도 없었구요.. 제일 컸던건 친척한테 살면서 처음으로 말대답 했던거였어서 조금 떨렸었어요..그래서 말이 안나온것도 있는듯 싶어요..뭐 지들 딴엔 대들었다 생각했겠죠ㅇㅇ 암튼 그 후로 쭉 무시하고 할많하않 모드로 혼자 화삭히고 그랬네요.. 그리고 19년 n월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도 나 잡고 니네 엄마 왜 안오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며느리가 안오는게 말이냐고 뭐 그런게 다 있나고 계속 그러세요.. 아니ㅠㅠㅠㅠㅜ아빠랑 헤어진지가 언젠데 며느리 ㅇ***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왜 또 나한테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어우 이해해주고 싶지도 않다.. 아빠한테는 아무리 울면서 열심히 설명해줘도 니가 이해해라.. 자꾸 이러니까.. 짜증나고 또 이 글엔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엄마 관련 이야기 외에 저의 외모를 헐뜯고 무시한다던지 제가 앓고 있는 정신병에 대한 막말을 한다던지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냥 제가 싫으신가봐요.. 제 말이 선 넘는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진심으로 친척들 다 숨졌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나니까 너무 짜증난다.. 지금은 평생 안볼 각 잡고 있고, 이런 말 하면 내가 진짜 나쁜년 같은데 할머니도 이제 안계시니까 볼 일도 줄어들거고ㅇㅇ 글 남기는 이유는 우연히 지나가다 제 친척같은 사람을 보게되어서 갑자기 생각나서 열받아서 올립니다ㅠㅠㅠㅠㅠㅠ 너무 화가난다....
답답해힘들다스트레스받아우울해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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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lyand
· 4년 전
정말 화가 나실만 하고도남네요.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신 분같아요. 잊고살만큼 행복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