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강박을 지우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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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강박을 지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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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한 여학생입니다. 제 성격은 어렸을 때부터 밝고 활발했는데, 사실 제가 생각하는 제 모습은 활발한 게 아니었거든요. 자해를 했고 죽고싶다고도 생각해봤고 집에 돌아와 하루하루 소리없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밖에서 제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 어른들이 생각하는 저는 우울한 모습의 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항상 모든 결과에서 내성적으로 나왔고, 저는 점차 나는 겉으로는 강한 사람이지만 속은 약하구나. 라고 제 인격을 정의내렸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제 성격엔 외향적인 요소들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했어요. 검사에도 외향성이라고 나오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인지, 저는 부정적인 생각을 확 줄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향성이라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제 스스로 저는 외향성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저는 원래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 편은 아닌데 중학교 3학년 때 동안 생활해보니 주변에서 제게 ' 너는 싫은 티가 얼굴에 하나도 안나. ' 라고 말하더라고요. 사실 싫어하는 친구는 있는데 그 친구와 이야기 할 때 저도 싫은 티를 안내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제 성격에 대한 그런 강박증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싫은 티를 내면, 그 사람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밝고 활발하고 모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나에게, 아무리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내게 실망하는건 싫어. 하구요. 그래서 이 점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입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내가 재밌지 않아도, 내가 불편해도 친절하게 웃으며 대화해야 한다는 강박을 없애고 싶어요. 그리고 성격 때문인지 평소에 뭐만하면 웃고, 말하자면 실없이 웃고 다니는데 저도 모르게 웃고있어 갑자기 정색하곤 합니다. ㅠㅠ 어찌해야 할까요?
답답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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