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m4242·4년 전
외롭다. 공허하다. 지친다. 답답하다.
남자인 내가 이런 곳에 와서 하소연할 줄이야..
외로우면 친구들을 만나면 되는데 만나면 내가 너무 피곤하고 그 무리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내가 말할 때 마다 만만하게 토달고 무시한다.
나는 그래서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소연 할 친구도 없다.
게다가 평판도 안 좋아져서 SNS 다 삭제중이다.
소통도 안된다. 결국 인터넷 앱을 통해서 친구를 사귀는 내 모습이 너무 애절하고 불쌍하다.
그리고 처음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려워지고 주눅들게 된다. 그 사람을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SNS에서 내가 잘 보이지 않으면 처음 만나는 사람도 나에 대해서 대충 스캔하고 낙인 찍어버리고 실망할 것 같다.
너무 신경을 많이 쓴다.
근데 이제 SNS도 없고 나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없다.
나도 알긴 안다. 내가 그런 것에 대해 집착을 하고 있는 것을 .. 이건 분명 나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결국 피하고 싶어도 외로움이 찾아오고
외로움을 피해도 스트레스가 찾아온다.
정말 진정한 단짝친구 , 누가 뭐래도 나를 이해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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