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이 심해서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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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이 심해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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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7살 여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감정기복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작년부터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걸 알았어요. 말 그대로 감정기복이 심해요. 진짜 기분이 좋다가도 어느 순간 우울에 빠져요. 갑자기 우울이 저를 덮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기분이 엄청 안 좋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요. 기분이 좋아질 때 이유는 없다쳐도 기분이 우울해질 때 왜 우울해지나 생각을 해보면 특정한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거나 아니면 내 자신을 깎아내릴만한 상황이 나타날 때 기분이 한 없이 다운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있다보면 괜찮아질 거 같아서 요즘은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혼자 있다보니 이게 습관이 되고 더 외로워지는 거 같아요. 외로운 것도 익숙해져가요. 기분이 좋을 때는 한 없이 기분 좋다가 기분이 안 좋아지면 땅굴 파듯이 다운돼요. 기분이 안 좋을 땐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냥 머릿속에서는 계속 죽고싶다, 죽고싶다.. 잠 드는데에 힘들 때도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밥맛이 없을 때도 있어요. 작년에는 사람들 많은 곳에 있는게 싫었고 대형마트나 영화관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으면 답답하고 숨통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주위에서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소리도 듣고 상처도 받고 내가 또 주위사람들한테 피해 준다는 생각에 제 자신을 깎아내리고, 이럴 시간에 빨리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어요. 여러 사이트에서 조울증 검사도 해보고 치료방법도 알아보고 했어요. 조울증이나 우울증 검사 해봤을 때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게 좋다는 결과들이 나와서 저도 병원에 가서 빨리 약 받고 낫고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병원에 가기는 아직 겁이 나기도 하고 마인드카페처럼 상담을 할 수 있는 곳에서는 학생이라 비용이 부담되기도 해서 여기에 글 써보는 거예요. 병원은 부모님이랑 가야한다고 하는데 부모님께 말할 용기는 하나도 없고 혼자 가기에는 좀 뻘쭘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위에 친구들한테 힘들다고 말하는 건 이미 많이 말해서 더 말하기도 미안하고.. 여기서 이러는 것보다는 병원에 가는 게 나을까요.. 올해에 고등학교에 들어가는데 들어가서는 주위사람들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요. 빨리 할 수 있는 치료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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