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에 가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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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에 가면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asdfvcxz
·4년 전
영등포역에 잘 갈일은 없는데 저번에 타임스퀘어 갔다가 지나쳤어요. 근데 거기 노숙자분들?이 좀 계셨어요.돈 드리고 싶은데 엄마가 그런거 다 연기라고 설령 맞다해도 가난할지언정 일을 해야지 사지 멀쩡해서 저러는데 돈을 왜주냐고 하셔서 그냥 지나쳤어요. 그런데 역 안에서 어떤 노숙자분이 파스를 바르고 계셨는데 화장실에서 하시지 그냥 그 사람 많은데서 바지를 내리시고 허리께에 파스를 바르시더라구요. 그냥 그 상황자체가 견딜 수 없달까 그런 기본적인 부끄러움조차 포기하시고 아픈것을 달래기 위해 그러시는게 그냥 안타깝고 주제넘지만 도와주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것도 없고 그냥 슬프기만해요. 저는 이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친구들은 여리다이러면서 웃고 넘어가지만 저는 그런 상황을 마주치기 싫어서 역같은 곳도 잘 안가고 둘러가거든요. 저 비정상인가요? 왜이렇게 환경에 따라 감정이 왔다갔다하고 하루종일 우울하고 그럴까요..
걱정돼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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