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달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중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학대|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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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1월달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중학생 3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곧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는 학생인데요. 저는 요새 엄마께서 너는 이제 고등학교에 가고 다 컸으니 뭐든 다 알아서 하라며, 돈도 벌어서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신경을 안 쓴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저희 집이 그렇게 좋은 가정도 아니고, 저는 초등학생 때 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래서 아, 뭐 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제 생활을 완전히 다 책임지면서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저는 희귀병도 가지고 있어서 건강장애로 이미 고등학교 배정을 미리 받았습니다. 선생님께도 저런 문제를 말씀드렸더니, 선생님도 이해를 못 하시더라고요. 고등학생도 미성년자이고 청소년인데. 적어도 19세까지는 가정과 학교에서 보호 받아야 할 너희들인데 왜 어머님께서 몸 까지 아픈 너를 그렇게 학대하고 방치하면서까지 돈을 벌어오라 시키냐며 막 울고 그러셨습니다. 올해는 경찰도 여러번 신고를 했었기에 담임 선생님은 저희 가정사를 다 알고 계시기에, 더 마음이 아프셨던걸까요 저와 엄마와 동생이 아빠로 인해 격리조치를 당하여 일주일정도를 모텔에 지내면서 학교도 못 갔는데, 그때도 학교 수업 시간에 모텔까지 찾아와서 막 이야기도 들어주곤 하셨습니다. 아무튼... 담임 선생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저는 정말 제가 막 초등학생 아이들처럼 엄마 손이 무조건 필요하고 막 돌봐주고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청소년이기에. 청소년 법도 해당되는 나이기에. 사회에 나가서 모든 짐을 짊어지기에는 어린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뭐든 다 할 수 있는 나이이면 뭐하러 학교에서도 무슨 일이 생기면 부모님께 전화하고, 가정통신문에도 부모님의 사인이 필요한 서류가 있겠습니까...? 3년밖에 안 남았다.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정말 3년동안 배우는것에 제 인생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그럴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고등학생이나 되면서 아직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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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dolphin
· 4년 전
@iwritethis 정말 저 진짜 싸우고 싶지 않고, 인터넷에서 싸울 때마다 지쳐서 이러기 싫은데요... 이번에는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신가요? 따라온 거 아니고 거의 매글마다 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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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dlek
· 4년 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고등학생이면 어린나이 맞아요. 글쓴이가 잘알고있듯이 미성년자이고 청소년이라 보호받을나이에요. 생각은 야무지게 잘하고 의견피력도 잘하시네요.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나셨었네요. 제생각으로는 담임선생님 말씀듣는게좋을거같아요. 본질을 정확히파악하시고 학생분을 위하는 마음이 글로 봐도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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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dolphin
· 4년 전
이상한 거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고, 지금 부모님이 하시는 행동은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할 글쓴이님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자식이 좀 컸다고 해서 자식에 대한 양육의무를 포기하는 것 역시 엄연히 아동학대의 소지가 있다는 매우 빈약한 법적 지식을 가진 제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법적 절차를 홀로 밟으시라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글쓴이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선생님께서는 글쓴이님을 이해해주실 수 있는 분 같아 다행입니다.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어른들께 적극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겠어요. 어려운 상황 잘 헤쳐나가길 저도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