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진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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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aggot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 있는 한의학과 1학년입니다. 2020년이면 2학년으로 올라가지만 깜깜한 터널 안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다른 학과로 진학하려다가 엄마와 할머니의 권유로 한의학과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원했던 진로는 아니었지만 관심은 있어서 일단 진학을 했고 막상 대학교를 들어가보니 모든 것이 낮설었고 제가 상상했던 모든 로망들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모든 것을 혼자서 해야했던 저는 긴장했고 불안했고 학과에 대한 싫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친구들에게 많이 의존했는데 아는 사람마저 없으니 그냥 구석에서 강의를 듣고는 했습니다. 다행히 친해진 언니의 도움으로 적응을 조금씩 했고 공부도 같이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인생 처음으로 과목들 중에서 한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과내에세 친한 분들은 다 통과했는데 저만 낙제점을 받은게 충격적이면서 무서웠습니다. 아마도 이때 싫은 감정이 증폭한 것 같습니다. 멘붕오고 초초하고 불안해졌습니다. 특히나 대학교 측에서 저희 학과가 없어진다고 해서 (저희 학년이 제일 위태로웠거든요) 더 불안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우울한 감정이 계속 들고 그리고 지쳐가면서 매일 기계 처럼 학교를 다녔습니다. 뭐 때문인지 공부하기 싫어졌고 대학교에서 빨리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다음 학기 실기시험에서는 엄청 긴장하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았고, 손이 떨리고, 머리가 하얘지면서 울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남들과 가족 앞에서는 웃고 밝고 괜찮은 척 했지만 혼자서는 힘들게 발버둥 치고 있었습니다. 틈틈히 엄마에게 이런 감정을 말했습니다. 여러번 했습니다. 그럼 다른 과로 온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내에 다른 과로 온기는 신청도 했고 다른 대학교에 원하는 과도 신청했습니다. 근데 또 얼마 후에 엄마는 또 그냥 남으라고, 잘하는데 아깝다고, 여기서 일단 졸업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입학식때 할머니가 기뻐서 우시던 모습하고 엄마의 말들에 차마 또 시험에서 낙제를 받아서 과 온기기 힘들다고 말하기 두렵고 실망시킬까 무섭습나다.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아예 대학교 관두고 직업전문학교로 가야 되는지 아니면 그냥 이 길을 가야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싶다가도 그들의 대학교 이야기들 들으면서 말하기 부끄럽고 창피해서 숨겨버립니다. 고3 때 반에서 거의 꼴등했던 애도 잘하는데 상위권에 있던 제가 이러는 게 너무 한심하고 답답하고 인생 실패자 같습니다.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꿈도 별로 없습니다. 자기 인생인 거 다른 사람 눈치 그만 보고 자신이 원하는 걸 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제게는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온기기엔 너무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낙제점 2개에 신청이 받아질지도 모르고 앞길이 막히고 이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온 길 시간이 두 달만 남은 이런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짜증나속상해화나싫다부끄러워우울해실망이야무서워공허해무기력해혼란스러워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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