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도록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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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도록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onghhj66
·4년 전
지원한 고등학교에서 불합격이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쿨하고 싶어 보이는 마음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라며 친구들에게 오히려 위안을 주었습니다. 부모님께 얘기했을 때는 처음에는 엄마가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잠시 뿐, 학원을 알아봐야겠다며 고등학교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대학이 목표지 지금 속상해하면 어떡하냐고 오히려 구박을 합니다. 제가 원한 건 진심이 담긴 위로, 진심이 담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수고했어, 그 고등학교가 너의 재능을 담아내지 못해 후회할거야, 등의 빈말이라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런 위로를 해주지 못할 망정, 네가 어딘가 부족했으니까 거기서 널 떨어뜨린 걸 거야. 라며 제 잘못으로 넘어가더라고요. 너무 속상하고 답답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들은 합격했는지 불합격했는지 물어봤습니다. 합격했다고 하자, 그 친구보다 네가 더 면접을 잘 봤을텐데 네가 뭐 꿇리는 게 있었나보지. 라며 오히려 그 합격한 친구와 비교했습니다. 오늘 일 말고도 정말 다양하게 엄마는 제 자존심을 깎아내렸습니다. 제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친구들과 오래 있어야 했습니다. 친구로 인해 뭔가 충전되는 기분이었고, 친구와 있을 때가 제일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이를 못마땅해합니다. 공부 못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니까 이런 성적이 나와 불합격을 한다고,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목청을 높여 화를 내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닌 친구들에게도 상처를 주었던 겁니다. 제 고민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제 가족에게 화목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미성년자, 3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3년 뒤에는 수능을 보고 성인이 되어 가족을 버리고 독립만 할 생각 뿐입니다.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떻게 해결할지 너무 가슴이 답답합니다.
답답해슬퍼힘들다화나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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