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1억 5천 빚이 있대요 아무것도 모르고 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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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ecat3
·4년 전
집에 1억 5천 빚이 있대요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그저께 친오빠한테 들었어요 오빠가 금융권 취업하면서 가족들 자산을 살펴보니 그동안 아빠가 숨기고 있었던 빚이 있었대요 엄마도 오빠도 그 전까지는 몰랐대요 아빠가 그동안 있지도 않은 형편에 은혜도 모르는 친가쪽 사람들한테 자꾸 돈을 줬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여러번 엄마에게 혼났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엄마 명의도 몰래 사용해서 법정까지 오르게 만든 친가쪽 사람들인데 아빠에게 친가 사람들은 우리랑 마찬가지로 가족이라고 하지만 우리 가족한테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요 안그래도 학업 스트레스와 앞으로 취업 문제 때문에 너무 괴로웠는데 집안 사정까지 알아버리니 무너질것만 같았어요 요즘은 너무 무기력해져서 좋아하던 음식도 별로 먹고 싶지않고 그냥 하루종일 잠만 자게 됐어요 그러다가 밥도 안챙겨먹고 잠만 잔다고 엄마께 혼이 났었는데 욱해서 저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어요 엄마가 안그래도 죽을것 같이 힘드니까 너까지 힘들게 하지 말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제일 힘든건 엄마일텐데... 어떻게 도움이라도 되도 싶은데 상황상 알바를 할 수도 없어서 참 막막해요 아빠는 왜 그러셨던걸까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오빠는 이미 취업 잘해서 잘 살테고 저는 죽지만 않는다면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알바라도 라도 하면서 버틸수는 있겠지만 엄마는 이미 더 이상 갈 곳이 없는데 그냥 너무 속상해요 아빠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큰 빚을 가족과 상의없이 만들어놨을까요 이해가 너무 안가고 아빠가 너무 밉지만 돈을 쓰기만 하는 학생 입장에서 뭐라 하기도 그렇네요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건 장학금 받으면서 빨리 졸업하고 빨리 취업하는 것 밖엔 없네요 그냥 빨리 좋은 곳 취업해서 손벌리는 짓 안하고 싶어요 적어도 큰 도움은 안되더라도 피해는 더 이상 안드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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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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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est
· 4년 전
가족들을 많이 사랑하시게 느껴지는 마카님. 밝게 빛나는 별처럼 보이네요. 부디 원하시는 꿈 꼭 이루시길 바래요. 아니 이루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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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at3 (글쓴이)
· 4년 전
@tempest 좋은 말씀과 응원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울했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네요. 열심히 노력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