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바뀌는 상황들에 혼란
!20b70d98f5aef4a52ac·4년 전
2학년 끝나고 꿈이 생겨서 휴학을 하고 어학연수를 가고싶단 생각이 생겼고, 방학한지 얼마 안됐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어학연수 알아보고 언어공부 하고 알바하고 그러려는데 너무 혼란스럽다.
돈이 얼마 들지 모르는건 곧 알아보면 되겠지만 알바를 얼마나 해야하나, 거기 가선 괜찮을까 걱정도 들지만
무엇보다 힘든건 어른이 되고 나서 매학기 매순간 너무나 많은 것들이 많이 바뀌는게 너무 혼란스러운 것이다.
처음으로 태어나서 여자친구랑도 사귀고, 처음으로 재수를 해보고, 처음으로 나라는 사람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아보고, 처음으로 혼자 살아보고, 처음으로 자취해보고, 처음으로 알바도 해보고, 1학년 1학기때는 군문제 때문에 대학이 있는 그곳에서 떠나야 한단 생각, 1학년이 끝나고 나서는 역시 군문제 때문에 떠날 생각, 휴학할 생각 했지만, 역시 공익근무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학교 다니면서 기다리는게 낫겠다 하고 2학년 1학기 끝나고 나선 거기서 사는 중 살던 기숙사가 폐관돼서 원룸에서 살면 부모님께 돈많이 드니까 부담스러워 그냥 대학을 중퇴할까, 아님 집근처에 있는 학교로 편입할까 하는 생각,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꿈이 생겨서 휴학하고 돈벌어서 어학연수 갈 생각,
하고 싶은게 고졸이어도 가능해서 아예 중퇴할까, 아님 편입할까, 아님 아예 어학연수 간 나라에서 눌러살고 대학을 새로 입학할까, 그렇게 되면 가족들 오래 못볼지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 등등 너무 드네요.
이럴때 전여친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연락하기 너무 힘들고 제가 괴롭고, 어이없는게 너무너무 저랑 그 아이 성격이 닮은것도 있고 사귈때 그사람이 고민하던 것들을 제가 지금이나 최근에 똑같이 겪고 있고 그 당시에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한 것들을 조언받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옆에서 정말 안정을 줄 수 있는 여자가 있으면 좋을텐데 주위에 있는 여자들도 별로 없거니와, 다 남친있거나 나한테 관심없는 것들 뿐이고, 새로운 여자를 만날 기미도 안보이고 너무 힘들고 너무 또 힘들다.
근데 나 누구한테 얘기하냐 또 이거 길다고 안볼 사람들 수두룩 한데 아무도 내 얘기 안들어주겠지
가벼운 고민이면 이렇게 적는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무거운 고민은 누군가가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지속적으로 그래야, 좀 풀리는것 같다. 진짜 지친다.
조금만 안정적으로, 조금이라도 다음해에 뭐할지, 조금이라도 정해졌으면 좋겠는데 당장 다음해에 뭐할지 정확히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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