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너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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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너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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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평범한 대화를 할 때에도, 작은 의견을 물을 때에도, 제 주장을 펼칠 때에도 항상 제가 틀렸다는 걸 전제로 깔아두어요. 상대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구나, 라기보다 상대가 옳고 나는 틀렸다고... 그런데 가끔 내가 옳다고 생각했을 때는 상대방이 다른 의견을 내면 공격처럼 느껴져서 괜히 기분 상하고... 때에 따라서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면서 받아들여야하는데, 항상 '너는 틀렸고 내가 옳다'는 말만 들어서 습관이 안 되어있으니 짧은 대화를 한 뒤에도 자책하느라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더욱이 머릿속의 생각을 말로 뚜렷하게 구사하지 못하니 상대는 제가 생각이 없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고... 무언가를 채우려 노력해도 항상 상대에 비하면 무엇이든 부족한 기분이라 허무함만 가득하네요... 언제쯤 자신을 믿고 나아갈 지 걱정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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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 4년 전
아아, 마카에 들어오면 늘 놀라요. 나와 유사한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구나. 나는 조금 다를 뿐, 나도 여느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구나 싶어집니다. 글쓴이님과 같은 고민을 하던 때가 저도 있었어요. 지금도 아에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저같은 경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고쳐진거라 뭐라 명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전과 지금의 생각의 차이를 설명하면 좀더 쉽게 알수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일단은, 내가 이런 의견을 낸다고 해서 누군가가 피해를 보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한게 시작이었던거 같습니다. 글쓴이도 한명의 사람인데 모든걸 알고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 과정중에 머릿속에 떠오른 의견을 말했고, 글쓴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그 다른사람이 미처 생각치도 못한 부분을 글쓴이가 알고있을수도 있는거고. 그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람마다 갖고있는 지식,생각들이 너무도 달라서 말이에요. 그림전공인 사람이 알고있는 단어들을 미용전공인 사람들은 모르는 것 처럼요. 다들 각자 생각의 분야가 다른것 뿐입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지만 부디 제글이 글쓴이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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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iwritethis 주장보다 제 생각을 표현하라는 말씀이 무척 와닿았어요. 대화법 책은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ㅎㅎ 친절한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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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remem 저의 이야기에 경험어린 조언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적어주신 글을 읽고, 저도 하나씩 노력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바라는 방향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지네요ㅎㅎ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