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처를 준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죄책감|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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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처를 준 사람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leaselisten01
·4년 전
이야기가 길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고 곧 졸업을 앞둔 여학생입니다. 문제는 입시기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는 항공과를 준비하는 학생이었어요. 저희 학년에만 항공과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10명이 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경쟁심에 더 불타올랐죠. 저는 면접을 친한 친구들과 방과후에 강당에서 거울을 보며 매일같이 연습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준비하는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들 중 제가 봤을 뿐만 아니라 누가봐도 출중한 미모를 가진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를 알게모르게 동경해왔고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가 성적이 좋은 편이라 당연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뽑힐 확률도 크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친구들이 붙었을 때 조금 억울할 것 같다고 생각해왔어요. 제 얼굴이 못난 것은 아니지만 얼굴만 보고 뽑는다는 생각이 들까봐 걱정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동경하던 친구를 A라고 할게요. 입시 결과가 나오고 저의 1지망 학교와 2지망 학교에 A가 붙게 되었습니다. 3지망 학교에는 성적이 저보다 훨씬 낮지만 예쁘고 날씬한 친구가 붙게 되었어요.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2지망 학교 결과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A가 붙었다는 소식을 알고 그 친구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줬어요. 저는 예비 1000번대를 받았습니다. 면접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적인 결과에 회의감을 느꼈고 같이 면접준비를 했던 친구에게 화장실에 가 전화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 날 1지망 학교의 결과가 나오고 그 친구가 또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절망감에 빠졌고 우울했습니다. 며칠 뒤 제 친한 친구가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며 1지망 학교가 나온 날 화장실에서 누군가 통화한 적이 있냐고 물어보며 A가 합격소식에 너무 좋아 화장실에서 울고있었는데 누가 들어와 통하하더니 자신의 욕을 한것을 들었다고, 그 욕을 하던 사람이 저라고 하더라고요 . 그날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때문에 아니라고 하였고 어이없어했습니다 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자연스레 제 친구는 그 소문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결과발표가 나고 화장실에서 통화를 한 사실이 맞고 소문이 퍼지고퍼지다가 2지망 학교 결과 발표날이 아닌 1지망 학교 결과 발표날로 잘못 퍼진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제 친구들에게 이미 저는 억울하다며 A가 나쁘다고 왜 확실하지도 않은데 소문을 내냐며 험담을 하였어요. 하지만 그게 다 사실이었고 A에게 맞다며 사과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오히려 더 욕하며 그런적이 없다고 주장했던 저였기 때문에 친구들을 다 잃을 것 같아요.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미안해요. 죄책감에 시달린지 벌써 2달이 지나갑니다. 어떡하죠. 힘들긴한데 힘이 되는 글을 봐도 제가 잘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 친구의 속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들다혼란스러워질투나불안해사랑해부러워걱정돼우울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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