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눈가가 울음을 터뜨릴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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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항상 눈가가 울음을 터뜨릴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아. 상태가 그래. 불안정한,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은 상태. 그래서 언제 울까 가늠하고 있어. 언제여야 터뜨릴 수가 있을까. 사실 어떻게 우는지 순간 생각이 안 난 때도 있어. 그럴 땐 꼭 물이 들어있는 풍선 같은 기분이 들어. 아래에 눌려있는. 아직 터뜨릴 수는 없는. 그래서 혹시 이렇게 불안정하게 평생 살아야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게 만드는.
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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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lonli
· 4년 전
가끔 그럴때가 있어요. 어떻게 터트려야 할지 모르면 그걸 터트릴려고 애쓰지 마요. 그러면서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아마 조만간 터질꺼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터트려지면 그때는 절때로 감정을 억누르지말고 펑펑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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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lonlonli 조언이 담긴 댓글 감사해요. 이 댓글 보고 또 살짝 울컥했어요. 위로받은 기분이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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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ugol0
· 4년 전
쏟아지는 빗방울을 부러워했던 것처럼. 서러운 마음에 울컥 할 때가 있을 때면, 와르르 울었으면 좋겠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속상할 것 같아요. 내 마음은 이렇게 우는데 상황은 쨍 하고 맑아서 상황에 마음을 맞춰야한다는 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울면서도 비에 흠뻑 젖고 싶은데도 건물 속에서 손만 뻗었었어요. 비를 맞고 있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지금 안 울고 있나... 서러운 마음 그대로를 인정해주지 못했었어요.. 누르고 눌러서. 웅크리고 숙여서. 참아봤지만 마음에 멍이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당신이 빗속에서 차라리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요. 내 아픔, 감정. 우산 없이 서있어도 좋으니까 세상이 떠나가라고 울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옷이 젖잖아, 안돼 라고 해도 빗소리가 귀를 막아줬으면 해요. 지금 이렇게 서러운데 왜 울어서는 안 되는 건지... 마음이 아파요.. 저도 계속 상황이라는 틀에 맞춰 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아서. 그래도 이렇게 글로 써서 함께 비 맞아줄 수 있었으면 해서 조심스럽게 댓글 달아요..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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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oreugol0 맞아요. 비가 올 때 쓰고 있는 우산을 당장 내팽개쳐버리고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고 싶었던 적이 많았어요. 그 속에서 울고도 싶었고, 마구 뛰어보고도 싶었고 소리를 질러보고도 싶었어요. 댓글에 많이 공감이 가네요. 응원 감사해요. 따뜻한 정성어린 위로를 받아서 기뻐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