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참 어렵네요 ㅠ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이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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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참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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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은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신랑이 점심시간에 잠시 왔었어요. 저 대신 아이 밥을 해주고 나서 제가 밥을 먹이는 중에 아이가 밥을 엎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야아~엎으면 어떡해!" 이렇게 얘기했는데 아이가 놀랐는지 신랑한테 가더라구여 신랑이 "또 화내느냐고 그 밥 좀 엎을 수도 있지" 왜그렇게 화내느냐고 하더라구여 화낸 거 아니였는데 신랑이 듣기엔 제가 화내는 것처럼 보였나봐여.. 화낸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싸움이 일어날까봐 아무 말도 안 하고 묵묵히 있었어요. 그러다가 신랑이 회사를 가기 전 아이가 아빠가 외출하는 거 아는지 같이 따라 나가길래 전 아이한테 밥먹자고 얘기 했었어요. 신랑이 제 말투가 맘에 안드는지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느냐고 다정다감하게 얘기 할 수 없느냐고 꼭 이런말투로 얘기해야 하냐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최대한 노력하는데 이렇게 말하니 속상해서 원래 이 목소리 라고 했더니 신랑이 "그럼 이혼 하던가 재미 없어" 라고 말하고 갔었어요 이렇게 종종 싸울 때나 제 행동이 마음에 안 들 때 이혼 얘기를 자주 하는데 이 말을 너무 쉽게하네요ㅠㅠ 그래서 상처를 좀..받았었어요.. 제가 다른 여자들보다 애교도 없고 무뚝뚝해서 그런지 신랑이 여자동료에게 연락하는 이유인것 같기도하고 (여 동료사진 프로필이랑 스노우사진이 저장이 되어 있었어요) 제가 직업도 능력도 없고 집에만 있는 전업주부라서 자꾸 이런 생각들만 드네요 모든 남자들은 이혼 하자는 말 다 하는걸까요? 부부..너무 어렵네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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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4년 전
직장 생활은 말 그대로 전쟁터예요. 겉으로의 친분으로 하하호호 화목해보일지는 몰라도 조금만 삐끗해도 그동안 쌓은 실적 나가리 되는게 다반사입니다. 집안일 당연히 쉽지 않고, 고민해야 할 것 없지 않은데 나가서 돈 버는 거에 비할바는 결코 아니라 봅니다. 이에 집에서 살갑게 굴어주는 배우자가 없다 치면 그 인생도 참으로 답답하죠. 무슨 재미로 사나요. 아이가 있다고 그 아이 하나만 바라보며 냉랭한 공기 마시며 사는 것도 길어야 몇 달이지. 물론 상황이 어쨌거나 이혼이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꺼내는 건 잘못된 것이지만 그렇게까지 사람이 궁지에 몰려 있음을 상대방이 알아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