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드라마 같아요. 비참한 쪽으로 제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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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인생이 너무 드라마 같아요. 비참한 쪽으로 제게는 나이많은 부모님(제가 막둥이라..), 띠동갑 언니, 그리고 저와 10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어요. 언니는 8년전 대학에 붙어 혼자 지방으로 내려갔고, 2년을 자취하다가 모든게 거짓말인게 드러났어요. 이때까지 보내준 등록금과 용돈만 받아 그냥 혼자 살았대요. 대학도 안다니면서.... 그땐 취업도 못하고, 하다못해 알바도 안하면서 부모님 돈만 받아먹는 언니가 미웠습니다. 부모님이 밤에 몰래 우시는 걸 보면서 마음도 아팠고요. 언니를 참 미워했어요.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사이가 어색한건지 언니는 우리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어요. 오빠는 지체장애가 있어서 지능이 5살이래요. 밥은 어찌나 잘먹는지 신체는 비만수준이고, 겁도 많으면서 힘은 쓸데없이 세요. 시도때도없이 소리치고 쿵쿵뛰고 벽도 두드려요. 정말 그꼴이 전 너무나도 싫고... 덩치큰 20대 남자가 실실웃으면서 저를 따라다니는걸 보면, 솔직히 지금도 그게 너무 짜증나서 집을 나가고 싶어요. 근데 부모님. 부모님이 힘으로 오빠한테 밀리니까,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요. 오빠가 화날때면 온힘을 다해 소리치고, 부수고, 깨무는데 그걸 어르고 달래느라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특히 엄마는 오빠 복지관, 체육센터, 체험실, 행사 매번 태워주느라 하루를 바쁘게 보내시는데, 그럴때면 오빠가 태어난게 너무 원망스러워요. 이렇게 살아도 너무너무 힘든데, 작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제게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지역에서 제일 내신따기 어려운, 사립 고등학교에 입학했거든요. 중학생때는 전교30등안에 들던 사람이었는데 고등학교는, 100등도 못해봤어요. 오기 싫었던 고등학교인데 (중학교 3학년때는 이 고등학교가 싫어서 울기도 했어요) 부모님에게 떠밀려 온 학교라 계속 부모님 탓으로 돌리게 됐죠. 와서 잘 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너는 잘할거야'', ''원래 잘했잖아'', ''중학교에서 했던거 반만큼만 해도 뭐..'' 이런 소리 들으면서 들어갔는데 못하니까, 상실감이 배로 늘어요. 우울하고 억울하고... 3학년 담임선생님께 배신감도 느껴요. 여기선 제가 공부든 뭐든 잘했던 사람인걸 아무도 몰라주니까, 그게 너무 힘들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현재 담임선생님은 이젠 그냥 절 포기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전교 1,2,3등이 모두 우리반인데 그런애들만 신경써주죠. 근데 더 힘든건 부모님 태도에요. 억지로 보낸건 본인들인데, 성적같은거 신경쓰지도 않겠다고 하셨는데, 계속 ''아빠 실망이다..'' ''네가아니라 내가 울고싶다 야'' 이런 소리 들으니 미칠 것 같아요. 그리고 뭐 '언니 닮아간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ㅋㅋ 진짜 어이가 없죠. 이 집에서 누가 제 편이고, 밖에서도 누가 제 편인지 모르겠어요. 같은 반 친구도 참.... 무슨 활동, 무슨 행사를 참여해도 무조건 생기부 적힐 생각만하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짜증나요. 아까도 4인 카톡방에 성적때문에 슬프다는 내용 남겼는데 ''헐 그거 올라왔어? 나 그거 못봤는데 오오오''이런 얘기만 해대네요. 못 남긴 이야기가 많지만, 쓰다보니 점점 지치는데.... 정말 어떻게, 어떤 낙으로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전 이제 어떡하죠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해괴로워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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