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건지 아버지가 이상한 건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부장|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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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지 아버지가 이상한 건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newstar0614
·4년 전
아버지랑 너무 성격이 안 맞아서 씁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밖이라서요. 일단 가부장적이시고 다혈질입니다. 무거운 건 다 들어주시는데 집안일? 일년에 한 두번 설거지 해줄까 말까예요. 그래놓고 엄마 사랑한다는 소리 하구요. 오늘 비행기를 탔는데 좌석이 하나 둘 셋 이어져있었습니다. 엄마 편하라고 제가 가운데 앉았어요. 엄마도 무릎이 안 좋아서 가장자리 원했구요. 근데 아빠가 엄마보고 가운데 앉으라네요. 그래서 제가 조금 노려보면서 가운데는 불편하니까 가장자리.. 라고 말하는데 엄청 화를 내는거에요. 너가 외국에 살아서 그런가본데 아빠가 말할 때 그런 무례한 표정으로 얘기하는 거 아니라고.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엄마도 가장자리 원하셨는데. 갑자기 욱하고. 욕하고. 즐겁게 노는 초등학생이 실수로 주차장에 들어오면 애새끼라며 화내요. 분명 식당 직원이 잘못이 없는데도 화를 내요. 한 번은 엄마한테 ***이라고 하고 제 첼로를 부신적도 있구요. 평소에는 장난 많이 치고 나름 괜찮지만, 첼로 부신 그 날은 거의 6시간동안 소리만 지르고 제 핸드폰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그게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시고요. 파파존스에서 펩시가 나왔는데 펩시는 톡톡 쏘는 맛이 없다며 컨플레인을 하질 않나, 아무튼 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놓고 정작 남들이 이상한 행동하면 엄청 욕해요. 가장 남을 깔보는 건 본인인데. 당연히 집안일 하는 건 쉽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유학와서 힘들었을 때는 아무말 안 하고 연기나 하지 말라고 했으면서, 정작 괜찮은 지금은 힘내라고 해요. 그 때 일들이 떠오르는 것도 짜증나는데 이제와서 그러는거 역겹고 토나와요. 그래도 아빠잖아요. 사랑은 해야해요. 그래도 가족을 위해 힘써주고 바람도 안피고;; 하지만 저는 이런 아빠를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냥 아빠랑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또 심기를 건들면 분위기가 싸해지니까요. 남들 무시하는 아빠도 싫은데, 제가 점점 그런 아빠를 무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억지로라도 이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아빠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싫다답답해불안해무서워실망이야괴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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