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튤립이라는 소개팅 어플에서 제 친구와 매칭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화면을 캡쳐해 주었는데, 남자친구가 맞았습니다. 때마침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날 배신한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놀라면서 이번주 월요일에 데이팅 어플을 깔고 기분 전환 삼아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답니다. 우선, 저와 그 친구도 튤립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만났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작년 10월에 만나 올해 9월에 결혼식을 하는데, 결혼 얘기는 2월에 했고, 저희는 둘 다 성당을 다니는데 세례명이 같아 저희 세례명 축일인 9월 말 어느 날에 결혼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좋은 사람이 세상에 있다고? 이렇게 선한 사람이 존재한다고?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친구가 정말이지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결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선한 것과 남여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소개팅 어플로 도피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지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그간 저와 남자친구는 성격과 가치관이 매우 맞다는 생각을 하며 잘 지내왔는데,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는 제가 부쩍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하지만 짜증의 정도가 제가 생각했을 때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커플이라면 누구나 콩깍지가 벗겨져 싸우기 시작할 만한 기간이 되었고, 결혼 준비라는 이슈까지 있으니 조금 감정적인 순간들도 있기 마련이라고요. 물론 제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막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는 않지만, 과하게 차분하게 상대방을 아래로 보듯 말한다는 이야기를 전남자친구들에게 몇 차례 들어보긴 했으니, 저도 꽤 사람 상처주게 말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어요. 고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만 상대방을 인신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개발자인데 1월 이후, 회사 프로젝트가 너무 바빠 날밤을 새는 날도 많고, 제가 금~일요일 남자친구네 집에서 같이 지내는데, 삶의 패턴을 보면 잠깐 놀다가도 새벽에 거실에 가서 작업을 하고 그러는 삶이 반복되기는 했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는데, 제가 예전과 다르게 짜증을 내니 자기가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작년에 서울로 이사해, 이 지역에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 대화할 사람이 저 외에는 없는데, 저와는 대화만 하면 주구장창 무거운 이야기(집 등등)를 하거나 화만 내니, 감정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서, 가벼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소개팅 어플을 깔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1. 나를 사랑하는지, 2. 결혼은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자기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맞으나, 그것과 별개로 저를 사랑하고 있고, 결혼도 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소개팅 어플로 몇몇 여성과 대화하게 되었었는데 대화가 길게 이어진 경우도 없고, 자기도 너무 바빠서 신경도 못 쓰고, 죄책감도 들어서, 기분 전환만 하고 금요일에 삭제할 생각이었다고 해요.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잘못된 일이고,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습니다. 저는 몇 시간 생각해보고, 남자친구에게 남여의 갈등때문에 남자친구가 괴로웠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성과 대화하기 위해 소개팅 어플을 깔고 직접 대화를 신청한 것은 안 되는 일이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못을 박았습니다. * 제가 이해가 된다고 한 것은, 저 역시 사람인지라 과거에 다른 남자친구를 만날 때, 누군가 번호를 물어볼 때 준적도 있고(만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힘들게 하면 어딘가 도피처를 찾고 싶어하는 마음이 뭔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데이팅 어플을 까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제 지금 감정은 막 화가 나거나 그러진 않아요. 하지만 새벽 5시를 향하는 지금, 금요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한 잠도 잘 수가 없는 걸 보니 정상적인 마음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 하나는, 용서를 해주자가 아니라, 저 친구와 해결방법을 찾아볼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 친구는 갈등을 잘못된 방식으로 회피하여 일을 키우는, 어찌보면 심리상담 등을 통해서 개선해야 하는 면이 있고, 사실 저 역시 남자들에게 늘 "가르치는 말투로 말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제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마음은 이건 내가 빨리 발을 빼야 하는 사안이다, 하루 빨리 결심하고 헤어지자라는 마음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힘들어요 자꾸 눈물이 나요
저는 늘 참고 참다가 더이상 유지될 관계가 아닌 것 같으면 조용히 손절하는 식으로 맞지 않는 인간관계를 정리해왔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웃고 떠들다가 갑자기 정색하고 돌아서는 정도까진 아니고 적당히 거리를 두었다 싶으면 끊어내는 편입니다. 최근에 손절하는 것 관련해서 말이 많더라고요. 최소한 왜 손절하는 지 이유라도 말해주는 게 맞지 않냐라든가,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더 말해주기도 싫고 그럴 의무도 없다고. 제 방식이 잘못되었다면 고치고 싶습니다. 올바른 손절 방법은 대체 뭘까요
정말 예쁜 옷인데 50만원이라서 사기가 좀 죄책감 들고 그래요. 전 20살 대학생이고 아빠가 저 고민하는 거 보고 사라고 60만원 주셨거든요..근데 제가 번 돈이 아니니까 넘 고민되네요. 옷은 참 예쁜데..
난 어렸을 적에 밝은 아이였었다. ..근데 왜 지금은, 밝은척하는 사람이 되버린것일까. 난 어렸을 적에 숨바꼭질을 제일 좋아했다. ..그때만큼은 날 찾아주니까 좋았다. 어릴적에 항상 들었던 말이있다. "엄마도,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잖아." 근데요, 나도 딸이 처음이에요. 어릴적에, 엄마가 했던말이 있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 ○○아." ...즐길 수 없으니까, 피하는겁니다. 난 어릴적에 물고기가 참 부러웠었다. 울어도, 우는지 모르니까. ...다른사람들이 지어낸 말들이지만, 뭐이리 내 어린시절과 비슷한지.
상처만 주면 줬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네요. 정말 저랑 시간을 보내준적이 없고 아무 소용도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에요. 죽어도 하나도 안슬플거같애요. ㅡ
우울증인것같아서 병원가서 상담을한다면 검사를 하나요? 약을꼭먹어야 하나요 상담실을 가야하나요 병원을 가야하나요 전엔 병원을 갔었는데 아무런것 없이 약만 처방해주시던데 더이상가지않았거든요 전보다 더 심해진것같은 기분을 떨칠수없어서요....
오늘 하루가 진짜 별로였어요 오늘 큰 실패를 겪고, 가장 아픈 상처가 건들여졌어요 시험도 망한것 같고 웃는 친구 앞에서 제 슬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오늘 정말 잘됐다 라고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걸 못하게 될수도 있었고요 거짓말로 학원도 빼고 집에서 펑펑 울었는데 그게 너무 비참한거 있죠 운다고 달라지는것도 없는것 같고 머리가 멈춘것처럼 마치 멍때리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 있죠 아침부터 속이 안좋았는데 오늘은 정말 나쁜날인것 같아요
저는 좋아하는 아이 가 있습니다. 근데 그아이랑은 반도 다르고요..방과후에만 만날수 있어요.. 그런데 그아이는 잘생기고 공부도 잘해요. 그에비해 저는 평범하고요.. 저번주에 그애가 말을 걸었어요 이름이 뭐냐하기도 하고 몇반이냐 하기도 하고 그게 저의 짝사랑의 시작이였어요.. 그애한테는 여자아이도 많고 인기가 많아서 잘 못다가가겠어요ㅜ 그리고 오늘도 그애는 여자아이들과 간식을 주고 받아먹으며 놀았고요.. 저는 평범하게 생겼고요... 제 자신감도 떨어지고 기대를 많이하니 실망도 커지내요.. 그냥제가 포기해야하는걸까요? 어떡해하죠?ㅜㅜ 제발 도와주세요ㅜ
이제 막 중2가 된 여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여중이에요. 중1때 같은 반이(전에는 다른 초등학교)였던 4명과 무리가 있어요. 그중 2명은 각각 떨어지고 나머지 2명은 저랑 붙었어요. 붙은 그 2명을 A와 B라고 할게요. 처음엔 좋으면서도 불안했어요. 그 두 친구는 중1 2학기때부터 갑자기 완전 친해졌거든요. A가 개학하기전엔 저랑 붙은걸 알고 있었어요. 첫날에 인사도 하고 자리도 알려줬는데, 쉬는시간에 A와 B가 같이 있길래 갔더니 '어? 너 이 반 아니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아, 아!!! 아니구나!! 미안해!!ㅠ' 라고 했어요. 그땐 좀 충격먹었는데 괜찮다고 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과목들 OT도 다 끝나고, 역사 교실에서 이제 교실로 돌아가야해서 책을 챙기고 있는데, A와 B가 먼저 가버렸어요. 너무 기분이 상했죠. 반에 와서도 저 보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리고 급식시간때 제가 교정을 해서 교정기?를 빼고 있다가 둘이 먼저 가버렸어요. 둘이 해맑게 웃으면서. 너무 화나서 급식도 안먹고 책상에 엎드려 훌쩍 울고 있었어요. 또 급식을(원래) 안먹은 친구(C)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잠시 핸드폰을 봤는데, A한테 어딨냐고 카톡이 와있더라고요. 급식 먹으러 갈땐 버리고 가더니 이제야 찾는게 너무 열받았어요. 그래도 C가 제 얘기를 들어줬죠. 그래서 기분이 좀 풀렸는데, A가 밥을 다 먹었나봐요. 제가 창문쪽에 앉는데 그 옆으로 오더라고요. C랑 좀 친분이 생겨있어서 그런지 C한테 (A와 C는 이번년도에 처음으로 같은반된 사이) 인사하고나서 저한테 말을 걸더라고요. 근데 그때 너무 화났어요. 교실에 B가 없더라고요. B가 없으니까 저한테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화났어요.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뒤엔 한문교실에서 교실로 돌아가는데, 제가 지켜봤어요. 둘이서 버리고 가는지 안가는지. 노트 꺼내는 척 하면서 봤는데.. 갔더라고요. 둘이서 웃으면서. 진짜 너무 화나서 다른길로 갔는데, 걔네가 앞에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앞서갔어요. A는 저 보니까 'OOO, 안녕!' 이랬어요. 너무 기분이 상한 상태라 '응.' 이라하고 바로 계단을 올라갔어요. 근데 다음날 급식시간에 A와 B가 얘기 안하고 있더라고요. 밥도 둘다 안 먹었어요. A는 숙제 때문에, B는 그냥 안먹었대요. 제가 A한테 가서 '나 이제부터 너네(A, B)랑 이동수업 같이 안갈거야.' 라고 말했어요. 근데 A가 '왜?' 이래서 제가 '너네가 요즘 나 너무 버리고 가서 그냥 내가 먼저 버리려고.' 라고 했어요. 근데 이 말 하기 며칠전에도 A한테 제가 기분 안좋으면 버리고 가라했어요. 그런데 A가 안버린대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나 버리고 가면 나 깜박한걸로 알게.' 라고 했는데 A가 알겠다고 했었어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A가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대요. 먼저 가는건 네 선택이니까 말리지는 않겠대요. 솔직히 이 말도 상처였어요.. 그래서 그 뒤로 역사같은 이동수업 갈때 항상 먼저 갔죠. 근데 그 뒤로 (이동)수업 끝나고 나서 저를 옆에서 기다리더라고요. 근데 그걸 무시해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갈땐 결국 같이갔어요. 쉬는시간에도 항상 수업끝나면 서로 자리로 가서 둘끼리 대화하는데 요즘은 제 자리로 둘이서 같이 와요.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오늘은 둘끼리서 게임하고 제가 말걸기 전까지 말을 안걸더라고요. 친구들때문에 제가 힘들 필요도 없는데.. 걔네랑 같은반 되서 좋아했던 것도 후회돼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발 답변주세요.. 이것때문에 학교갈때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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