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좋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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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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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희들 때문에...나 우울증에 공황장애도 걸렸었고 수면유도제 아니면 잠도 못들만큼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려서 나날이 괴로웠어. 자해도 했엇고 하루하루 학원가는게 무서웠고 혹여나 마주치지않도록 고개숙이고 피해다녔어. 어쩌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무서워서 숨이 막혔어 근데 너흰 좋겠더라? 선생님이 다 너희들 착하다고 하더라. 공부열심히 잘한다고.. "아, XX랑 또 같이 앉아. *** *** 싫어.나 자리바꿀래" 그때 다 들렸어. 아니, 다 들으라고 일부러 크게 말한거니? 그 한마디에 넌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겠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내내 울었어. 뒷자리에서 선명하게 들려온 그 한마디에 심장이 내려앉았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믿지도 않는 신한테 죽어라 빌었어. '제발..끝나라...제발제발..얼른 끝나. ' 아무 이유도 모른채 갑자기 내가 너희들한테 욕먹기 시작했어. 난 내행동이나 말투가 너희들맘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날 원망햇거든... 근데 내 말투도 행동도 조심조심해서 행동했는데 달라지는건 없더라 "저기...XX야. 나도 너희반 친구한테 들은얘긴데 너희반 애들 전부가 널. ,...기피하는 분위기래...." 알고있었어... 그래도 말해줘서 고마워. 내가 상처받을까봐 조심스레 꺼내면서 나 대신 화내주던 너.. 너가 있어서 그래도 위험한 선택은 하지 않았던 것같아. 정말 고맙고 인사도 못하고 나와서 미안해. 근데 항상 궁금했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렇게 까지 날 기피하는거야? 난 그 생각만 하면 아직도 사람많은 곳이 무서워. 저희들끼리 얘기해도 내 뒷담하는 것같고 날 쳐다보면서 욕하는 것같아서 사람많은 곳에 못가.. 근데... 너희들은 좋겠다...? 이런 느낌..안받을거 아니야. 너희들이 가해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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