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는 성격이 무지 내향적이고 친구가 적습니다 엉뚱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요(부정적인 뉘앙스라고 생각됩니다ㅠ) 성인이 되고부터는 감기처럼 주기적으로 우울증을 달고 살았어요 생활패턴이 좋지 않아 현재까지도 무기력증과 온갖 지병을 달고 있고요 친구가 적다는 사실, 사회성이 낮다는 사실이 특히나 스트레스라서 오랫동안 자존감이 바닥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저에게 혼자인 내 모습을 인정하고 어떻게 혼자 잘 살건지 대책이나 세우라는 말을 해준 뒤부터 그냥 정말 인정해버리자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나는 혼자였고 혼자이고 혼자일 거라는 사실을 아예 확정지어버리자는 생각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맘도 편해진 것 같고 좋더라구요 최근에 안정적으로 숙면을 취해서 그런 걸까요 일상생활에선 딱히 터닝포인트라고 할 만한 일이 없었는데도 전보다는 긍정적으로 사괴회로가 돌아가요 의기소침해질 만한 일이 생겨도 금방 기분이 괜찮아집니다 이 나름의 심경변화가 실제로는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이 어려워서 불안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자는 마인드의 제가 남들 눈엔 더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원래 친했던 친구들과의 대화도 전보다 더 침묵이 늘은 것 같구요 연락이 뜸해졌어요.. 지금 제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 걸까요 아님 나쁜 상태로 완전히 굳혀져버리려는 걸까요 너무 오랫동안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었나봐요 제가 지금 마음의 자물쇠를 완전히 걸어 잠그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를 받아들일 기반을 다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reamBread
· 4년 전
본인이 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면 괜찮을 지도 몰라요. 저도 내성적인 성격이여서 친구가 없었지만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란걸 인지하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겼거든요. 지금은 나름 친구도 생겼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편이예요. 글쓴이님처럼 대화하다 침묵하는 시간도 많지만 그 사이에 다음에 할 말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니 더 나은 것 같기도 했고요. 물론 글을 쓰셨으니 그 상황이 불안하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변화하는 중이 아닐까 싶어요. 성향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 변화가 갑작스럽게 디가와서 당황스러운 것이고요. 굳이 대화가 아니더러도 채팅으로 연락을 자주 나눈다면 관계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채팅이라면 타자를 치는 시간동안 여유도 생기니 침묵이 어색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이건 정말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아니다 싶으면 그냥 무시해 주세요.ෆꈍ◡ꈍ 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