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다 제 잘못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군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모든 것이 다 제 잘못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번째 수능을 치른 반수생입니다. 오늘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왔는데 너무 화가 나고, 모든 게 다 제 잘못인 것 같아서 써봅니다. 오늘 내년입대와 관련한 문서로 인해 싸우게 되었어요.. 엄마는 제게 빨리 군대를 가라고하셨고 이에 이유를 묻자 반수 실패했으니 얼른 가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저도 예민해져서인지 '반수 실패했다고해서 군대 일찍 가야하냐'라고 소리를 높이자 엄마는 그 말을 듣고 저에게 더 상처가 되는 말인 '너가 목표하는 대학진학에 실패했으니 그게 실패다.'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수능 망친것도 너무 억울하고 죄송스러운데 이런 얘기들을 계속 들으니 요즘은 웃고 있는 모양을 한 가면을 쓴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꼬리표처럼 붙는 '넌 참 말이 안 통해.', '쟤랑은 의사소통이 안 된다니까.'라는 말들이 저를 더 아프게하고, 씻길 수 없는 상처를 만들었어요. 정말 너무나도 힘들어서 가족들에게 얘기하고싶고, 억지로 웃고 싶지도 않은데 가족들에게 얘기하면 오히려 '답답하다.'라는 인상만 줄 것 같아 얘기를 하지 못하겠고,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일인데 억지로라도 웃어라고해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세상 눈치보지 말고 살아라고 하는데 어떤 상황에서 눈치를 보면 안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전 정말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상담이라도 받아서 이런 문제들 속 시원히 해결하고 싶은데 상담받는다고 얘기하면 가족들이 '우리 집이 뭐가 부족하기에 상담을 받냐'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서 더 두려워집니다... 전 정말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것이 나의 잘못
모든가족수능실패자존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untain1
· 4년 전
반수 실패한게 인생을 실패한거 절대 아닙니다 님의 꿈을 위해 도전한 그 노력 자체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걸요 어머님께서 그런 말씀하시는 건 당연히 님에게 상처되는 말이고 님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으신 말씀이네요 님은 학벌로 평가될 수 없는 그 자체로 가치 있으신 존재에요 군대를 바로 가기보단 수고하신 스스로에게 휴가나 여유를 주세요 님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시니까요 다만 님이 꿈을 포기할 수 없거나 너무나도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한번 더 하는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