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무섭고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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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무섭고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nsidera
·4년 전
저는 취업 준비하는 한 학생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마음 돌볼 틈 없이 빠르게 빠르게 달려왔는데 어느순간 숨이 턱 막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준비를 해오면서도 매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고 이따금 그냥 다 놓아버리면 끝나지 않을까 하는 나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목과 얼굴에 마비도 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제 스스로 바로잡으려 노력했고 며칠 지나지 않아 중심을 잡고 다시 일상으로 줄곧 잘 돌아갔습니다. 여전히 힘들었지만 제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흐트러지는 제 스스로를 보면 제가 너무 안일하고 철없는 어른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취업공부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기엔 제 스스로 너무 세상 풍파겪지 않고 덜자란 어른같고 인생 덜 살아본 티 내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무책임해지지 않기위해 스스로를 많이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너무 무서웠고 새벽에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녹초가 된 몸을 누일때 내일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오늘만큼 살 수 있을까. 매번 그런 생각들에 쫓겨서 하루를 긴장 속에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기어코 결국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마음은 꽤 오래전부터 아파왔던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작게 터진 것 같습니다. 저도 우울한 사람들의 글을 객관적으로 많이 읽어도 봤고 그래서 그런 글들이 얼마나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운 빠지게 하는지도 잘 압니다. 그래도 그냥 오늘은 위로가 듣고 싶습니다. 남들은 제가 힘든줄 전혀 모릅니다. 아마 일상 모두를 놓아버릴 만큼 힘들지는 않은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평소라면 그냥 넘겼을 법한 '사라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밀려와서 중심을 잡기 힘들어요. 버티고 버텨왔으니 또 지나갈 일이지만 또 저보다 힘든 분 많은줄로 알지만 보시면 그냥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러면 좀더 빨리 추스려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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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9594h90
· 4년 전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렇게 외롭고 사색하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당신이 한층 성숙해질수있도록 도와줄거라 믿어요. 숨이 턱 막히면 그 자리에서 나와서 찬공기른 잔뜩 폐에 집어놓구 크게 숨쉬는거에요. 괜히 초조하고 조급하던 마음이 조금 가라 앉으면 달달한 초코라떼 한잔해요. 마음이 확 풀어지면서 다시 힘이 날거에요. 힘들어하지말고 탁 털고 다시 걷는거.잊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