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끝났으면 좋겠고 어떻게 다시 일어나야할지 모르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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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끝났으면 좋겠고 어떻게 다시 일어나야할지 모르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ouba0611
·4년 전
안녕하세요. 육아 휴직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아내는 외국인이고 국제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에게 너무 잘 맞는 사랑하는 아내이지만 삶의 지향점이 달라서일까 결혼하면서부터 삶을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쉽게 지치고, 폭발하고, 짜증이 납니다. 2남 중 막내로 경제적으로 어려운적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희생으로 어려*** 모르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를 많이따르고 사랑했지만 사실상 함께한 시간이 많지 않았고 가정적이지 않고 술을 마시며 돈을 많이 쓰는 아버지를 어머니는 점점 미워하셨어요. 친가쪽에서도 어머니를 많이 못살게 굴었죠.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된게 고등학교 2학년때. 그 후로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인생에 가장 큰 모토가 된것 같습니다. 사랑표현도 많이하고 엄마와 데이트를 많이 하는 그런 아들이 되려고 노력했어요. 기독교 인으로서 한가지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었는데 엄마아빠의 관계회복이었습니다. 그러나 군복무 하던 해에 아버지는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어머니와 별거한지 거의 5년정도 되던 해였던거 같아요. 이후로 신앙에 대한 희망이 무너졌던거 같아요. 아버지의 죽음은 너무 슬픈일이었지만 돌파구 같기도 했습니다. 두분을 다 챙기려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이후 경제적으로 어떻게 감당을 해야할지도 걱정이었거든요. 아버지는 나름 잘나가던 사업가였으나 망하고 제가 대학간 이후론 대리운전을 하셨습니다. 이후 전 힘든일이 있을때 죽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단 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굉장히 감정적이었습니다. 유치원때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어느날 이사를 가서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하교를 하면 자전거를 타고 그 아일 찾으러 다녔어요. 5학년때 다른 여자아일 좋아하게 되었는데 고백도 못해보고 고3때까지 졸업앨범에 있는 사진만보며 혼자 울곤 했죠. 그냥 내가 좋아한다고 꼭 고백을 해야하는건지 확신이 안들었던거 같아요. 대학교 1학년때도 그렇게 짝사랑을 하고 21살때 휴학하고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첨으로 날 좋아해준 아이와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안가 저에대한 태도가 차가워졌고 결국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것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저랑은 안했습니다 ㅋ 그때 전 처음으로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자주 발작했어요. 발작이란게 모호한게 뭔가 내가 일부러하는건지 진짜로 몸이 말을 안듣는건지 분간이 안되었어요. 그치만 우울할때면 거의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발작을 하곤 합니다. 이후 또 사귀게 된 여자친구도 똑같이 교제 얼마후 절 차갑게 대하더군요. 헤어지지는 않으면서 말예요. 그러다가 제 친구가 마약혐의로 수배가 되었는데 그 여자친구는 절 그 친구의 혐의를 아는 사람으로 신고하고 저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전 친구를 보호하고 싶었지만 그 여자는 갑자기 저를 다정하게 대하면서 '빨리 불고 나와 보고싶어'란 둥의 말을 했고 전 사랑하던 여자의 달콤한 꼬임에 친구를 팔아버렸어요. 그때도 참 많이 발작했네요. 군대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후로도 발작이 심해져서 전 후방부대로 배치되었습니다. 간부여서 개인시간이 많았는데 외로움과 이제껏 당한 일들에 대한 원망으로 술을 마시며 거의 보낸거 같아요. 제 원래 꿈은 고아나 장애인들을 돌보며 사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역후 한 아이를 돕기 위해 외국으로 갔고 거기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전 이때까지 처럼 상처받지 않기위해 항상 헤어질 각오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말을 하면서 연애를 했더니 또 잘되더군요. 한국에 다시 돌아온 이후 전 더이상 꿈만 좇을 수가 없어졌습니다.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거의 거지였는데 이제 일도 못하실 상황이 되었기에 제가 돈을 벌기위해 나섰습니다. 이상만을 살아왔기에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사람들과 섞이지도 못하겠고 내가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나를 판단하고 다그치는게 못견디게 화가 났던거 같아요. 그렇게 1년정도가 지났을때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아내는 저와 많은 면에서 잘맞지만 또 결혼은 다르더군요. 아내는 소박하게나마 돈도 모으고 집도 넓혀가고 싶고. 무엇보다 엄마를 경제적으로 서포트해야하는 현실을 매우 힘들어했어요. 청소라도 하시면 안되냐 같은 말들이 반복되며 계속 싸우게 되었고 전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쉴새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를 다시 일터로 내보내고, 집도 넓히고 하다보니 아내와 엄마의 관계는 좋아졌어요. 하지만 가운데서 제 스트레스는 계속 존재했습니다. 한국어를 못하는 아내에 관한 불만을 엄마는 제게 얘기하고 제가 방어하면 그냥 삐지는 정도가 아니고 분노합니다. 제가 아내와 좋은곳에 놀러간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도 그걸보고 자기 연민을 드러내며 절보고 변했다 아들키워도 소용없다는 둥 비난을 했어요. 전 우울증을 인정하고 진단 후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발작이나 주체할 수 없는 분노는 많이 잦아들었지만 계속 무기력하고 너무 쉽게 지칩니다. 항상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고요.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까요..? 꼭 상담 부탁드립니다. 필요하면 비용 지불의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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