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자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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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자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lapierre123
·4년 전
우선 정확한 배경은 제 계정에 있는, 1달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줄여 그친구가 저라는사람이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게되어 제가 고백하도록 만들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저라는사람이 자신에게 고백하면 받을거라고 하더군요. 그친구와 헤어진 이후로 그친구를 잊어가고 감정을 버리기까지 많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상황을 그렇게까지밖에 만들지 못했던 제자신에대해 죄책감이 가장 컸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헤어지고나서 저는 그친구와 거리를 두고 다른친구들과는 그대로,어쩌면 더욱 친해졌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의식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이친구가 사귈때조차 저한테 하지않던 행동들을 하더군요. 제가 다른 이성친구와 놀때 와서 굳이 말을 건다던지,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와서 정말 쓸데없는 이유로 말을 여러번 걸지를 않나.. 최근에는 방학 계획까지 물어보고 저녁까지 같이 먹어달라 하고 하교까지 같이 하게되었구요.그외에도 많이..그친구가 절 좋아한다고 생각하게만드는 행동들을 여럿 했지만 전 의식하지않으려 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저와,전여친과 다같이 친한 친구들이 어제저녁에 저에게 하나같이 이렇게 3명이서 각자 따로 물어보더군요. '너는 전여친이 다시 고백하면 사귈거냐?'라구요 전 절대 그럴일 없다라고 하고 넘기려 했고 그말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애는 제가 다시 고백하면 받아줄것이다 라고 말했다구요. 하지만 저는 답답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게 아닌, 내마음을 먼저 표현하도록 만들어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드러내지 않게되는 상황은 전에 사귈때도 똑같았거든요 전 그런 전여친의 생각에 솔직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저번일들을 되풀이 하자는것밖에 보이지 않았고, 헤어지기 전과 후의 내모습은 달라진게 없는데 그친구의 마음이 변했단것은 저랑 사귈때 제가 잘해줬지만 그땐 그걸 느끼지 못하고 헤어진후에야 그상황을 걔 나름 그리워하는것같다 라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나름 맞는것같기도 하더군요 그런 전여자친구가 죽도록 싫어서 저에게 그말을 전해줬던 친구들앞에서 미안하지만 화를 내게 됐어요 제 감정을 억지로 꾹꾹 눌러가며 최소한으로 표출한 화였는데도 불구하고 그친구들이 말하길 제가 그토록 화난 모습은 정말 처음봤다 하더라구요. 전여자친구가 그렇게 저에게 마음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단걸 알게되었고 전 그런 그친구가 싫었습니다. 그상황을 되풀이하기 또한 죽도록 싫었습니다 하지만 저또한 그친구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그친구는 저의 이상형이었고,첫사랑임과 동시에 제눈에는 아직 항상 예뻐보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알고있는 상황에서 선택권은 저에게 있는것 같습니다 계속 무시하고 지금처럼 지낼지 리스크가 크더라도 다시 시작하자 해야할지 정말 무척이나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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