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어지면 가정이 편안해질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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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지면 가정이 편안해질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bp201608
·4년 전
난 8살 때 엄마 돌아가시고 11살 때부터 아빠랑 새엄마랑 같이 살았지 새엄마와의 가정도 꽤 좋았고 난 행복했어 잘 대해주셨거든 하지만 내 마음이 열려있지 않았나봐 대들기도 많이 대들었고 새엄마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고 아빠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도 많이 힘들어하셨어 새엄마와 아빠 사이에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도 나와 아빠는 새엄마의 스트레스였고 더불어 어린 동생까지 있으니 새엄만 더 힘들었을 거야 하지만 나에게 잘해주셨어 그런데 본격적으로 새엄마와 사이가 틀어진 계기는 중학교 2학년 때라고 생각해 난 그때 정말 *** 없는 사람이었고 초등학생일 때보다 더 대들기 시작했어 새엄마도 나한테 욕을 하기 시작했지 자기는 욕을 한 기억이 없다고는 하지만 내가 내 귀로 들었거든 그 뒤로 크고 작은 트러블들이 오가고 나서 지금은 고1이 됐어 아까 전에도 새엄마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먼저 ***련이라고 욕을 하며 소리를 질러서 나도 똑같이 소리를 질렀어 그러더니 새엄마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나봐 내 머리채를 잡아서 흔들었는데 내가 소리지르며 반항하니 내 머리를 잡고 넘어뜨려서 바닥에 2번 찍었어 내가 잘못한 것도 맞지만 나는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방에 들어가서 엉엉 울었어 새엄마가 내 방으로 들어오더니 너하고 나는 더 이상 같이 살면 안되겠다며 안 그래도 너희 아빠 때문에 힘든데 결정하자고 이혼하겠다고 그러더라 동생은 자기가 데리고 가겠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새엄마한테 아빠 때문에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어 아빠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나도 조금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데 웃긴 게 머릿속에서는 차라리 이혼이나 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마음속으로는 새엄마 없는 삶이 너무 힘들고 싫어 새엄마는 나한테 정말로... 좋은 분이야 내 감정 표출할 거 다 표출해놓고 이제 와서 좋은 분이었다니... 나도 참 모순적이다 그래도 새엄마랑 아빠랑 이혼하는 거 상상만 해도 싫고 눈물 나 아빠도 한 번씩 욱하는 성격 빼고는 정말 좋은 분이거든 진짜로 나 새엄마 잡고 싶어 학교 갔다 오면 새엄마한테 매일 학교에서 있었던 일 말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둘이 마트 가서 장보는 것도 너무 좋았는데 내가 오늘 큰 실수를 한 것 같아 후회되고 눈물이 멈추질 않아 나 새엄마 진심으로 우리 엄마 같고 그런데 난 *** ***같이 고마움도 모르고 왜 그렇게 대들었을까 내가 너무 싫다 꽤 오래 전부터 우울증도 있었고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뭐든 다 원망스럽고 내 존재 자체가 싫어져 무교인데 신도 원망스러워 나를 왜 태어나게 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하늘에 계신 친엄마가 보고 싶어 어렴풋이 얼굴하고 성함만 기억나는데 왜 내가 힘들 때만 생각이 나는 걸까 죄송스럽게... 엄마 왜 먼저 갔어... 나 너무 힘들어 나 좀 어떻게 해줘... 차라리 나 데리고 가 엄마 나하고 같이 살자 보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지금은 눈물만 나 머리도 아파 엄마 제발 오늘 한 번만 내 꿈에 나타나줘 나타나서 나 좀 혼내줘 이러지 말라고 새엄마한테 잘 좀 하라고 혼내줘 새엄마한테 싹싹 빌라고 말해줘 나 용기가 안 나 모든 게 다 두렵고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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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88
· 4년 전
새엄마께 진심을 말하세여 이 글을 보여주시거나요. 이 글을 쓰신 것처럼 진심을 담아 보여주시며 죄송하다면서 말씀드리는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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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201608 (글쓴이)
· 4년 전
@Dreamer88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풀었어요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