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정신병|살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의문
커피콩_레벨_아이콘seanparksw
·4년 전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적당히 안주거리로 쓰다가 잊어버릴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한달? 일주일? 하루? 한시간? 아마 민폐라서 절대로 직접 물어보진 못하겠지만 약간은 궁금하긴 하네 내가 어떠한 의미라도 있었는지 뭐, 나를 알더라도 대부분은 별 생각 없거나, 모르거나, 점심메뉴 같은 화제로 넘어가고 잊어버리겠지 그 수천만 배의 사람들은 아예 나를 모를거고 내가 내일 죽는다면 내 죽음을 보고 몇명이 기뻐할 까? 몇명이 그냥 별 생각없이 잘 죽었다고 생각할까? 슬퍼하는 사람은 과연 있을까? 그래도 사람이 죽었으니까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이라도 있을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딱히 친구가 없거나 인맥이 부족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없는 것 같을까? 이건 내 좋은 감일까? 아니면 그냥 피해의식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이미 몇번 끊으려 했는데 나 혼자 눈치없이 끼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아는 걸까?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죽음을 생각하고 나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를 해치는 건 정신병일까? 아니면 그냥 새벽감성일까? 아니면 또다시 그 망할 힘들 여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해프닝일까? 그러다가도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민폐가 될 것 같아서 치료를 받는 것은 내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일까? 아니면 이 상황에서 그나마 민폐를 덜 끼치고 덜 손해가 되는 합리적인 선택일까? 아니면 그저 내가 노력하면 될 일을 질병으로 만들어서 해결하려는 내 나태한 선택일 뿐일까? 이런 내가 내일 죽으면 견디기 힘들어서 죽는 자살일까? 아니면 이런 내가 너무 싫어서 죽여버리는 살인일까? 아니면 그냥 쓸모없는 쓰래기 하나가 사라지는 청소일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