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주는 편안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어둠이 주는 편안함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구역질이 나올것 같아요. 나.. 정말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힘이들어요. 이젠 빛이라는게 무섭고 두려움으로 다가와요. 짙게깔린 어둠이 편안함을 안겨주는것 같아요. 어두운 방안을 밝혔던 꾀나 강했던 빛을 꺼버려요. 저기 책상위 작게 켜진 스텐드가 이 어두운 방 안 나를 밝혀요. 해뜨는 낮이 두려워져요. 전에는 그래도 밝고 푸른 하늘이 좋았었는데. 요즘엔 눈물만 나와요. 미칠것 같아요. 어둠이라는 세상에 살고싶어요. 그런 세상이 없다면 만들고 싶어요. 빛도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방 안에 갖혀있고 싶어요. 정말 나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창문하나 없는 벽으로 둘러쌓여 단단하고 무거운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밖은 걱정하는 사람들로 웅설거리며 길에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많은가람이 지나다닐것 같아요. 하지만 이 방안에까지 그런 웅성거림의 말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아요. 내 귀에 들리는건, 나의 거친 숨소리와 흐느껴 우는 목소리.뿐이겠죠. 음식도 가구도 필요없어요. 화장실이 있고없고 방이 크고좁고 상관없다구요. 문을 쇠사슬로 묶어준다면 고맙겠지만 굳이 문을 잠궈둘 필요는 없어요. 다만 이 문을 열고 그 누구도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두렵고 무서워요. 문이열리면서 비춰질 그 빛고. 너라는 사람도. 내뱉을 말도. 이젠 그냥 다 욕으로 들릴것만 같은 착각이 들어요. 처음엔, 그냥 어두운 방안에 발밑도 안보이는 어둠에 나 자신을 가두고 벽을 마주보고 쭈그려앉아 품에 안은 무릎위에 알굴을 묻는것 뿐이였어요. 혼잣말을 하거나. 펑펑 울거나. 그냥 아무런 감정없이 있거나. 하지만 최근엔, 아니 오늘은. 그런 어둠에 벽을 보고선 목을조르는 내가 보여요. 숨에 헐떡이고 눈물은 세면대에 물을 틀어놓은것마냥 쏟아지는데 왜 그게 슬퍼보이지 않는건지. 왜 웃고있는건지. 왜.왜. 이젠 밝음의 나는 포기해야겠어요. 정말 망상이라도 바라면 안되나봐요. 처음부터 그러면 안됐었어. 나랑 너무 안어울리는거였다고. 나는 저 어둠의 밑바닥이. 혼자 쭈그려 앉아 울고싶음 울고. 죽고싶은 죽는 . 진작 여기에서 벗어나 모두에게서 잊혀져야 했다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아니, 나는 그들을 몰라요. 해가 지날수록 나를 아는 사람이 느는것 같아요. 무섭고 두려워요. 나를 알아본다는 그들이. 나는 무서워요. 왜이런거지? 나 갑자기 왜이런거죠? 벌이라도 받는건가. 그냥 미쳐버린건가. 난 지금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나는 이때것 뭐하고 살아온건지. 하필이면 기억력도 안좋아서 생각나는건 별거 없어요. 기쁜건 항상 잊어버리고 최악인 하루와 상황을 추억이라며 끄적이고 되뇌고 떠올리면서 내 추억이란곳에 자리잡아요. 웃기죠. 나는 왜 이런걸까요. 눈물이 나올것 같아요. 사실 많은 글들을 써내려가다 지워버리고 다시 쓰고 또 지우고. 그냥 이상한 사람의 이상한 글 같아요. 이게 무슨 글인가. 지금 이러는 나 자신에게도 화가 치밀어올라요. 증오와 혐오에 구역질이 나올것같아요. 이렇게 아프고 힘든걸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야하지. 아니, 숨겨야 하나. 혼자 삭혀야 하나. 결국 답은 너무 뻔해요. 나를 해치는 것. 또 숨을 못쉴것 같아요. 힘들고... 나는 조금이라도 더 아프길 바랬는데.. 최근에 아파보고서 .. 병원은 절대 가지말아야 겠다..생각했어요. 최악의 상태였을때. 그냥 죽어버려야 했어. 모든 불행과 불운을 나에게 얹고 그만했었어야 했어. 그럼 모든게 행복이였을텐데. 지금처럼 이런 .. 분위기는 아니였을텐데. 너무 많은게 바뀌고.. 나는 매일 눈물을 흘리고. 빛이 두렵고. 사람이 무섭고.. 매일 죽은을 되뇌이고. 날이가면서 커져가는건 망상뿐이고. 날이 갈수록 몸은 더 아픈것 같고. 하나도 나아지지 않고 괜찮아 지지 않아. 괜찮다는 말은 참 슬픈말이야. 씁쓸함이 느껴져. 뻔히 다 알면서도 하는 거짓말 같아. 적어도 나한텐 그랬으니까. 도대체 나에대해 뭘 알았던 걸까. 모든걸 너에게 마춰주었던 나를 보고, 다 안다고 한거야? 아님, 너를 마춰준걸 안다고 한거야?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지. 손에 조금만 힘을 더 쥐어보자. 조금만, 조금만 더. 어제보다 조금 더. 오늘보다 조금 더. 그럼 내일은 그제와 많이 다를까. 해가 질때 활동하고 싶어. 해가 너무 무서워. 보고싶지도 않아.. 나 지금 너무 슬퍼.. 울고싶어. 누군가 필요하면서도 혼자있고 싶고...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이럴때 꼭 죽고싶더라. 아니, 그냥 지금 죽고싶은거라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