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아버지와 감정조절이 힘든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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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아버지와 감정조절이 힘든 어머니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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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위와 같이 부모님의 성격이 상이해서 작은 싸움도 자주 크게 번지곤 합니다. 보통 갈등이 시작되면 아버지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가 자는 척을 하고 어머니는 화를 내다가 저한테 이혼 소장을 뽑아오라고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식입니다. (싸움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방적이긴 합니다.) 부모님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서 제가 중간에서 중제를 하고 싶은데 1.아버지가 소통을 거부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2.그리고 어머니가 우울증 증세가 있는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3.마지막으로 저도 이 상황이 지치니까 자꾸 부모님 탓을 하게 되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제가 태어날 무렵에 경제사범(횡령) 전적이 있어 이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으셨고,재취업 이후에도 주식투자를 하신다고 경제적인 문제가 많았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쯤 부터 더 이상 어머니가 돈을 빌려주지 않으니 월급을 주지 않으시고 보험을 마음대로 해약하면서 신뢰를 잃었고요. 어머니가 대화좀 하자고 그러면 머리가 아프다며 자리를 피하거나 앉아서 아무 말도 안하십니다.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무렵까지는 낙관적이셨어요.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신뢰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주의셨고 아버지가 가정적이니 그래도 괜찮다~하셨는데 초3 즈음부터 아버지가 동네 친구들을 사귀며 자꾸 밖으로 도는것에 불만이 많으셨어요. 그쯤부터 가족사진 일정도 술 마신다고 미루고 그러셨거든요. 이때부터 아버지가 집을 나서면 현관문에 컵을 던지고 그랬어요. 거기에 돈 문제로 아버지가 자꾸 거짓말을 하니 불신이 쌓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가족들을 우선으로 챙기면 좋겠다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아버지는 그 감정 자체를 이해 못하셔요. 예를 들면 어머니가 아프실 때, 어머니는 아버지가 그냥 옆에 있고 괜찮냐고 자주 확인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약 사고,죽 사고 그러고 나면 더이상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없으니 이제 놀러 나간다는 식입니다. 어머니가 지난 이야기를 하면 '상황 해결에 도움도 안 되눈 이야기를 길게 한다'는 식이에요. 여기에 어머니의 반응은 물건을 던지고, 소리치고 창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고, 과호흡이 와서 쓰러지는 식입니다. 감정을 주체하질 못하셔서 몸에 무리가 올 정도에요. 제가 보기에는 우울증 증세도 있는것 같은데 경제적 여건 때문에 꾸준한 상담은 어렵고, 어머니가 종사하는 직업이 우울증 경력이 있으면 계속 하기 힘든 일이라서 병원도 갈 생각이 없으십니다. 기분이 상할 때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고등학교 3년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원래는 두 분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심할 때가 어머니가 이혼 소장 뽑으라고 하던 정도였는데, 3년 사이에 더 상황이 나빠져 있네요. 한 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자꾸 창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시고 눈앞에 보이는 건 다 깨물고 던지려고 그러시네요. 제가 없는 동안 하루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가끔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화내는 일만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 감도 안잡히네요.... 이상하게 두 분 다 이혼 의사는 없어요. 어머니는 감정이 과할 때만 이혼 소장 이야기를 하시고 제가 진지하게 이혼 이야기를 하니 정색을 하십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랑 재혼을 하신 거라 이번에는 가족 형태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 강하셔요. 두 분 의사가 그러니 제가 옆에서 다독이면서 중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책이 생각나지 않는데 푸념하실 때 옆에서 뭐라고 말해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두 분 문제로 힘들어하는 티를 내면 안되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니까 더 막막하네요. 두 분이 싸우는 원인이 어머니는 아버지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하고 아버지는 본인의 무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지친 티를 냈다가 집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도 있고 특히 어머니가 '나는 너 때문에 산다'고 하시는데 제가 힘든 티를 내면 더 나쁜 생각을 하실까 무섭기도 하고요. 상황이 너무 나쁜거지 부모님이 저한테 나쁘게 대한 것도 아니고 해주실 수 있는 선에서는 모든 지원을 받았는데... 저도 구성원인데 집안 문제로 힘든것에 부모님 탓을 하게 되는 것도 죄책감 들고요. 제가 중재를 잘 했으면 이렇게까지는 안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쓰고보니 너무 횡설수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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