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으면 다 좋은거라고, 그랬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증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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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으면 다 좋은거라고, 그랬으면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모든것을 털어놓기 힘들고, 모든것을 이야기하기 힘들어요. 그만큼 모든걸 들어줄 마음을 다잡는것도 힘이들어요. 무슨말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그것도 정확하고 자세히 이야기 해줄순 없어요. 힘든건 꺼내고싶지 않았는데... 이미 너무 큰 구멍이 나있는것 같아요. 이 구멍이 생기기 전 으로 돌아갈수 없고, 이게 완전히 덮어질수도 없어요. 사실 아직도 나는 이게 큰 일인지 햇갈려요. 여전히 현실감각이 없어서일까요? 큰일인데 큰일처럼 다가오지않는 내게 눈물이나요. 멍청하고 바보같고. 나말고는 모두 큰 일이라고 말해요. 나는 왜 그렇게 와닿지 않느냐고.. 혼자 물으면 항상 답은 같아요. 난 그만큼 살아갈 의욕이 크지도. 무언갈 크게 바라지도. 이미 일어난건 어쩔수없고. 어떻게해서든 뭐라도 될거라고. 엄마에게 두려움을 줬어요. 작은생각에도 큰 두려움이 올 정도로. 이 기억만으로 눈물을 흘릴정도로요. 나는 항상 엄마에게 좋은사람이라고 되뇌었어요. 나를 속이는건지 그렇게 믿고싶은건지. 이게 맞는건지, 아님 그러길 바랬는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엄마아빠를 보고 내가 희생해서라도 행복하게 해줘야하는 대상이였어요. 그냥 나 스스로 내린 결론은 이것이에요. 굶어죽어도 내가 굶어죽지, 저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만큼 나는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에요. 날이갈수록 피폐해져만 가고 몸은 물먹은 솜마냥 무겁게 가라앉고 아무것도 안해도 힘들었고 잠을 12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은 떠나질 않았어요.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아닌, 버텨가는게 지쳐가요. 그렇게 좋은것만 .. 항상 나 스스로를 속여가며 저들을 마추는 쩍을 택했고, 나보다 저들이 위에였어요. 그냥 내가 생각하고 살아왔던건 그랬어요. 그들이 나를 봤을땐 어떨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들에게 마췄어요. 전부를. 그리고 나는 나를 속였어요. 처음부터 너무 잘못된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커오기까지 다 잘못된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며 자라온 내가 잘못인건지. 그저 저들이 이렇게 자라게한 잘못인지. 조금이라도 달랐더라면. 서로가 전부 자신을 탓하고 있는꼴이, 헛웃음이 나와요. 그렇게 만든 내가 너무 짜증나요.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모르는 척 하기에는 너무 많은것들이 가시밭이에요. 이미 벌어진걸 후회할수도 없어요. 그게 전과 같을수 없다는것도 알아요. 얻은건 세상에 믿을거 하나 없다는거. 그냥 .. 너무 힘들어요. 살아가는것도 힘들고, 생각을 하는것도 힘들고. 내가 한 일에 어쨋든 엄마만 아는 이 상황이.. 뭐 엄마가 아파해서 내가 힘든건지. 그냥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파요. 당연한건가요. 어쩌면 나에게서 가족이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나를 희생해서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줘야한다는 것 부터가 사랑하고 좋아하고를 떠나 1위가 아닌 다른 무언가인건 아닐까요. 그렇다고 나에게서 1위가 있는것도 아니에요. 그만큼 나에게 가족이 아무것도 아닌건가? 하는 착각도 들어요. 당연히 아니겠죠. 그렇다 믿고싶어도 아니겠죠.. 오늘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제 친구가 저보고 다른사람들도 좋아할 성격이라 그러더라구요. 나는 그게 어떤거냐고 물었을때, ..........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아까까지 기억하고 있었던거 같은데...? 아닌가? 저는 이만큼 기억력이 퇴화되고 있어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게 더 커지면 진짜 현실이였는지 망상이었는지 헷갈리는 문제들도 종종 있어요. 미치겠어요. ..... 증오심이 나를 갈아먹어요. 진짜... 뭐가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나는 그냥 평소같이 살아가도 되는건가? 가족은? 가슴이, 마음이 너무 아파요. 눈가가 촉촉해요. 또 떠오른다는게... 저는 그냥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나봐요. 아니, 살아있을을 느끼고 싶은건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죽음에 가까워지고 싶은건가? 정상인건지 미친건지. 이딴 감정들 없어도 충분히 힘들고 미치겠는데. ..진짜.. 진짜.....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아직도 나는 내가 죽으려는 내 모습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요. 지금 이 옷을입고있는 내가 죽으려는게 희미하게 보여요. ... 솔직히 나는 20살의 나도 상상할수 없을만큼 내 미래는 너무나도 암흑같았어요. 정말 내가 죽은건가?싶을정도로. 춥고 어두웠던 이 어둠이. 나는 이제 20살의 문턱에 있어요. 이 어둠을 최대한으로 넓힌게 20대의 후반이에요. 그때는 정말 내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요. 나는 내가 어또길 바라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내가 이기적인건가? 내가 죽으려는게. 매일 내가 이러는것들이. 정말 내가 이상하고 내가 이기적인건가? 정말 다 내가 잘못인가? 모든게 내 잘못이고 그게 어니길 바래요. 아니 내 잘못인것 같아요. 내 행동 조금 하나 바꿧더라도. 이거보단 나았을텐데. 하는 멍청한 생각은 떨쳐지지가 않아요. 그냥 내가 다 나쁜ㄴ이라고. 그냥 다 내가 문제라고. 차라리 나를 탓했으면.. 나만큼 그들도 나를 탓하고 증오했더라면.. 그랬으면 나만 괜찮으면 다 좋은거라고.. 그랬으면. 나만 없으면 다 좋은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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