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을 극복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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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을 극복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1211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무기력을 극복하고싶지만 극복하지 못해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이렇게 무기력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않고 지낸 것은 1년이 넘었습니다. 작년에 수능을 다시보게되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위해 다니던 학원에서 저는 적응을 하지못했고 모의고사들도 다 성적이 좋게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학원의 무리가 절 싫어해 째려보고 욕을하는등 행동을 하여 저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의지가 생기지 않았고 모의고사가 안좋게 나오면 나올수록 자신감도 잃어갔습니다 결국 수능이 남은 2개월동안 무기력을 느끼며 침대에 앉아만 있었고 아무 공부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능도 망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겨울 내내 잠시 친구를 만날때빼고는 집에 쳐박혀 침대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번년도에도 다른 준비를 한다며 말은 했지만 그저 또 내일로 미루며 침대에만 누워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고 하고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번년도에 자격증 시험을 하나 보았는데 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았고 도전도 하고싶지않았습니다. 집에 침대에 누워있는게 안전하고 편안했고 다 두렵고 어짜피 실패할텐데 뭐하러 하나 싶었습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게을러 미루기를 자주했으나 그래도 때가 다가오면 하는편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문제가 될정도로 미루게 되었고 자격증 시험을 응시한걸 계속 취소하고 미루기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해야하는일들이 들이닥치면 부담스러워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부모님께 성질도 냈으나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하지않았습니다..그냥 제가 무언가 준비 하는걸 부모님이 몰랐으면 했습니다. 부모님이 절 쳐다보는게 너무 부담스럽고 눈물이 날것같습니다. 최근 몇개월은 그냥 몸이 자연스레 사라져 바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하는것이 두렵고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냥 내일로 미루며 침대에 누워있게 됩니다. 계속 미루면서 불안함을 느끼지만 미루는걸 멈출수가 없습니다..밖에 나가 친구들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섭고 공부를 하는것도 지긋지긋합니다..저도 자신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또 제가 해야하는 일들을 책임감있게 받아들이며 준비하고 그렇게 살아가고싶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힘이듭니다..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절대 엄마나 아빠한테 말할순 없습니다. 아빠는 저는 한심하게 보실거고 엄마는 저를 걱정하실겁니다 그리고 친구들한테는 이런 무거운 얘기를 하고싶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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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TL05
· 4년 전
음 ... 저도 항상 그래요 . 시험공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하다가 정작 시험을 망치면 속상해 하는 그런 스타일 이거든요 . 하루하루 목표를 정하는건 어떤가요 ? 목표라고 해서 거창하게 할 필요 없이 단순하게 하루에 5분 공부하기 , 하루 1분씩 나에 대해 칭찬하기 등등을 하다가 좀 할만 하다 싶으면 목표를 좀 더 크게 잡는거죠 . 하루에 10분 공부하기 처럼 말이에요 . 당장 목표를 이루기 힘들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되요 . 소확행이라고 하잖아요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갖는것 처럼 소소하지만 이루기 쉬운 목표를 천천히 해 나가면 안되는건 없는 것 같아요 . 사람이 어떻게 한번도 실패를 하지 않으며 살아갈수 있나요 ? 그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 그러니 용기를 가지시고 한번 해 보세요 ! 꼭 무기력증 극복하시길 바라고 , 되는 일 다 잘 되시길 빌어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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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1211 (글쓴이)
· 4년 전
@0TL05 감사합니다..사실 요즘 부모님은 저에게 계속 무언가를 하는걸 재촉하시고 저는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싶지않아서 절벽에 몰린 기분이였어요..사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사람은 실패를 할수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그런 얘기를 듣지 못하니 저 혼자 고립되는 기분이였는데 05님의 댓글을 보니 조금이나마 할수있다는 위로를 받는것같아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05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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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ulele
· 4년 전
저도 수능을 치기 2달 전쯤 무기력증이 찾아와 침대에만 누워있었습니다. 해야하는 공부는 쌓여있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저에 대한 자괴감이 많이 쌓여가 괴로웠던 날들을 보냈었고 점점 무기력증과 우울감에 휩싸여서 뭘 해도 기쁘지가 않고 앞으로의 저도 그려지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부모님에겐 말할 수 없었고 친구들에겐 말하고 싶지 않아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혼자 극복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오자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새벽에 1388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걸까말까 주저했는데 너무 힘든 상황이라 뭐든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전화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제 이야기를 하면서 울고 그리고 위로받았었습니다. 작성자분께서도 혼자 힘으로 벗어나기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못 말하겠고, 또 밖에 나가 사람들 만나는 것이 무서우시다면 간단한 전화 한통으로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24시간이어서 시간 제약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라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준다는게 좋더라구요, 저는 이후로 상담 신청을 해서 방문 상담까지 하긴 했었는데 그냥 밑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한 번 이야기 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뭔가 1388 홍보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혼자 힘으로 벗어나기 힘들 땐 다른 곳에서라도 상담(또는 전화상담)받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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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1211 (글쓴이)
· 4년 전
@ukulele 댓글을 너무 늦게봤네요 ㅠㅠ정말 정성어린 댓글 감사드려요 ukulele님도 힘드신 시절이 있으셨군요 ㅠㅜ지금은 많이 벗어나신것같아 정말 다행이에요 ㅜㅜ저도 꼭 벗어나고 싶네요..저에게 이렇게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88말만 들어보고 생각조차 못했는데 한번 상담 받아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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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ulele
· 4년 전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네요!!ㅎㅎ 그리고 오히려 저를 생각해주시고 위로해주시다니.. happy님은 벗어나실 수 있는 분이세요!!(제가 뒤에서 응원할게요!!) 마지막으로 닉네임 happy처럼 happy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