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사람하고 가까이 있어야할 때 어떻게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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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하고 가까이 있어야할 때 어떻게 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119
·4년 전
대학생, 1학년 종강을 앞두고 있는 20살 여자입니다. 같이다니는 무리 네명이 있어요 그 중 한명과 같은 동아리입니다. 그 친구와는 계속 붙어있다보니 오고갔던 대화나 시간이 굉장히 많았어요. 가끔 이 친구가 너무 솔직하게 충고나 지적을 하고 감정에도 굉장히 솔직해서 표현을 되게 많이 하고 가끔은 감정적으로 폭발할때도 있어서 당황스럽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삐걱거리는 의견 맞춰가다 보면 언젠가 맞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너무 힘들더라구요. 너무 무례한 느낌을 지속해서 받아왔어요. 거침없는 감정표현. 계속해서 받아주니까 감정쓰레기통으로 아는 것 같고 걔가 걔 감정에 지배된 느낌이었어요. 혼자서 감정 다스르는 법을 모르는 아이 같달까. 저에게 굉장히 무례한 느낌을 많이 줬어요. 그래서 최근에 또 부딪치고 나서 정이 진짜 뚝떨어졌어요 그래서 거리를 뒀죠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어요 멀리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넷이서 항상 밥 같이먹고 하다보니까 걔가 내가 자길 피하는 걸 느꼈나봐요. 다른친구에게 말 했대요. 내가 자기 피하는것 같다면서 너무 힘들다고 어이가 없어요 절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몰랐어요 소중하게 안생각해서 무례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밉고 이런 애한테 일일히 제 감정 다 말할 그런 여력도 없고 무례한 행동을 지적해줄 그런 지혜로운 아량도 없어요 저는 무시하고 싶어요 종강만 하면 연락 끊을거에요 그런데 방학동안 동아리에서 계속 마주칠 일이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진짜 신경 안쓰고 싶은데 어떻게 신경을 끌까요. 제게 행복한 일만 넘쳐나면 될까요? 그걸 어떻게 하죠. 신경을 어떻게 끄는 거에요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면 되나요? 어떻게 없애죠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이게 참 어렵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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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ill
· 4년 전
그분이 싫은 마음은 이유가 있는 마음이고 마카님한테 정말 타당한 마음일거에요. 그 마음을 무시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원인이 무엇인지 왜 그 분이 싫은건지 원인을 생각하면서 인정하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해소되지 못한 화나 미움을 푸는 좋은 방법은 그 분께 정확히 감정을 말하는 거에요. 그냥 솔직하고 시원하게요. 그 분은 이유도 모르고 잘못한 게 있다면 그 잘못한 게 뭔지도 모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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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19 (글쓴이)
· 4년 전
@Lahill 진짜 솔직하고 시원하게 말하면 정말 속이 시원할까요? 자칫하면 걔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 되버려서 걔 자존감이 엄청 낮아지지 않을까요? 지금 상황에서도 엄청 우울해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상황 분위기를 느끼기가 너무 싫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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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19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처음에는 그저 거침없고 솔직하구나 매력있었어요. 그렇지만 항상 말할때마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거 안 말하면 안되는 것 처럼 다 말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할말못할말 구분 못하고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더라고요. 그리고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논쟁하는 기분을 들게 해서 그때부터 말을 꺼내기 싫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저에게 진지하게 충고를 해줄때가 있었는데 처음엔 그렇구나 새겨들으면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죠. 근데 충고를 좀 .. 지적처럼 느껴지게끔 하는게 많아졌어요. 이런점에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되게 무례하다 느껴졌어요. 그리고 기분이 안좋을때 티가 되게 많이 났고 항상 눈치를 보게 만들었어요. 이런게 너무 많다보니 항상 그 애한테는 말을 어떻게 해야 기분 안나쁠까 신경쓰게 되고 , 같이있으면 불편했어요. 친한친구에게는 전화 같은거 카톡같은거 편하게 몇시간이고 실없는 소리 나누고 하는데 얘랑은 그런거 못하겠더라구요. 저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느껴졌고 사람대 기본적인 예의를 모르는 구나 내 영역을 항상 침범하는 구나 라는 점을 너무 많이 느껴서 지칠대로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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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ill
· 4년 전
그분이 무언가를 했을때 '내 감정'이 어땠는지 말하는 거에요. 그분이 서툰 것이 있을 수 있지만 고치고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분이 앞으로 그러지 않게 하려고 말한다기 보다는 대화 없이 멀어지는 것 보다는 감정을 말하고 푸는 것이 더 성숙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나는 이런 점 때문에 그 사람이 불편한건데 그걸 가지고 얘기를 안 해보면 나는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가야되고 그 분은 거부감을 가지고 갈 거에요. 마카님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계속 봐야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말씀드린 방법이 좋고, 계속 볼 사람이 아니라면 마카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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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19 (글쓴이)
· 4년 전
@Lahill 정말 좋은 조언 감사해요 .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제가 좀 덜 티내고 애써 피하지 않으려하는데 이게 걔가 저에 대한 불편한 티를 계속 내고 피하려고 해요. 그래서 전 기분이 나쁨에도 제가 원하는 대로 된거라서 옳거니 좋다는 생각이에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피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이런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그냥 이렇게 거리있는 사이가 되고 싶은데... 제발 절 미워해도 좋으니 떨어져줬으면 좋겠어서 기분이 좋아요..... 음.. 여기서 그 상황에 내 감정을 말을 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드시나요? 이제 서로 얘기하기 싫어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 서로 얘기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게 이상적이지만....다음엔 이런 비슷한 관계를 애초에 만들어질 여지를 갖지 않을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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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ill
· 4년 전
음.. 그분의 입장을 추측하는 건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씀해주신 걸로 봤을 땐 '어? 얘가 나 싫어하는 것 같고 피하는데? 나도 똑같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만약 마카님이 그분의 태도가 편하고 상관 없다면 서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것도 좋아요. 사실 선택지가 많지는 않지요. 우선 감정이 서로 상한 상태니까요. 차분하게 말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분에게 에너지를 더이상 쏟지 않아도 되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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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19 (글쓴이)
· 4년 전
@Lahill 그렇군요 그렇죠 ㅠ ㅠ 감사해요 에너지 쏟고 싶지 않아요 이제에에에.!.!.! 말해주신 것에 많은 위로가 되고 조언이 됐어요,, ,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