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3-4정도였고 초음파로 아기집도 보았는디 그 아이의 생명을 뺏어갔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저에대한 혐오감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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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3-4정도였고 초음파로 아기집도 보았는디 그 아이의 생명을 뺏어갔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저에대한 혐오감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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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19살에 원하지않은 임신으로 낙태를했습니다. 임신사실을 알기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있어 긴글이될 것 같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작성할 수 있지만 1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고 제가 많았던 상처와 저의 상태,저의 고민을 한풀이 할 곳이 없어요.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9살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처음 잠자리를 가졌을때 콘돔 없이 관계를 하길래 질외사정을 하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질내사정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콘돔을 낀적도 없고 질외사정은 해본적없다고하더군요 제가 집에가는 길에도 계속 불안해하니깐 옆에서 미안하다고 걱정을 하길래 괜찮은척 굴었습니다. 맨처음에 이렇게 불안해했던 저도 콘돔사용하자는 권유도 지치고 시간이 지나니깐 피임에 대한 생각이 점점 무더졌습니다. 제가 너무 멍청했어요. 생리가 불규칙했던 저는 생리가 늦게한다고 크게 스트레스받지않고 곧있으면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지냈던 사람입니다. 근데 그 달에는 엄청 불안하고 왜 안하지라는 생각으로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던 상태였습니다. 너무 불안하여 남친한테 얘기를 하였고 남친은 너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안하는거다. 임신될리가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계속 불안해하니깐 남친이 3년 사귄 전여친이랑도 계속 관계를 맺었는데 한번도 임신이 된 적이 없다고했어요 이때 엄청 상처받았는데 그냥 넘겼어요 그리고 방광염 증세때문에 같이 산부인과를 가게되었습니다 가보니깐 테스트기에 희미하게 두줄이라면서 임신이라고 다음주에 초음파검사해보게 다시 오라고하더군요 남친은 진료실밖에서 기다리고있었는데 나가자마자 임신이라고 얘기해주니깐 동공이 흔들리더라구요 괜찮은척 하는 것 같지만 멘탈이 나간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의견을 묻더라구요 어떻게하고싶냐고 남친은 낳아서 키우고싶다고했습니다 그런데 금전적으로 키울 능력도 되지않았고 저는 몇달뒤면 대학에 들어가야하는데 갑자기 애를 키운다는게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계속 불안해하니깐 약물로도 낙태할수있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각자 집으로 가 낙태관련하여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약물을 검색했지만 중국약물이 많아서 안되겠다 싶어 낙태수술을 검색하여 병원이랑 연결해주는 사람에 메일을 찾게되었습니다. 메일을 통해 연락처를 받았고 집에 부모님이 계셔서 남친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병원이랑 연결이 되서 수술날짜를 잡으라고 저한테 연락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집에 부모님이 다 계셔서 날짜 상관없으니깐 남친한테 잡아달라고 어렵게 부탁했는데 남친은 이런걸로 빼지말라며 방에서 전화를 하든 나가서 전화를 하라고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수술날짜가 잡히고 낙태를하러 병원에갔습니다. 진료 마치고 저는 수술을 기다리고있어고 남친은 돈을 준비하러 나갔습니다. 저는 간호사에 말에 따라 수술실에 들어가 누워고 팔과 다리를 고정한 채 마취약을 통해 서서히 잠이 들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간호사가 부축해주어 방 침대에 누웠습니다. 다행히 아픈지는 않았지만 너무 수치심들고 우울했습니다. 남친이 들어와서 쇼파에 앉으며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조금 지켜보다가 잠을 자더군요 여기서 별 생각이 다들었어요 나는 힘들어서 자해까지하면서 죽고싶었지만 계속 버텨왔는데 어떻게하면 잠들수있지 그러면서 애써 수술비용까지 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링거 다 맞을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나와 집을 갈려고했습니다. 역까지 걸어가는 길에 자기 졸리다고 제 쪽으로 기대길래 나 오늘 수술받았고하니깐 아 미안미안 이러더라구욯ㅎㅎㅎ 낙태를 하고 난 후 남친의 생일이었습니다. 만나기전 관계를 맺을것같아 콘돔쓸 생각없냐고물어보니 자기는 콘돔 쓰기 싫다고 그럴거면 아예 관계를 안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피임약을 먹게되었고 남친은 질내사정대신 질외사정으로 관계를하게되었습니다. 낙태 후 남친 생일포함 한달정도는 저랑있어도 무표정이고 사랑한다는 느낌이 없어요 의무적으로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이때 저는 남친의 무관심과 아이에 대한 자책감,제가 너무 더럽고 미워 자해를 엄청 많이했고 삶에 대해 반쯤 포기한 상태로 자살방법 검색을 통해 자살할 생각을하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친은 일때문에 지방으로 가게되었고 저도 학교입학준비때문에 바쁘다보니 자해는하였지만 죽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0살이 되고 술을 마시면서 술을 통해 제가 너무 힘들다는것을 남친한테 얘기하고싶었어요 전화로 속에있던 얘기를 막 꺼내었고 남친은 묵묵히 들으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했어요 조금 속이 시원했지만 죄책감은 사라지지않더라구요 대학교 입학 후 기숙사생활때문에 혼자있는 시간이 없다보니 혼자 우울해하고 자해하는 시간은 없고 그렇게 점점 괜찮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기숙사에서 언니집으로 돌아와 집에 혼자 있으니 저에 대한 혐오감과 죄책감으로 죽을 것 같아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올라왔습니다. 그러고 며칠 지난 후 공부에 대한 한계때문에 대학교를 그만두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언니집에서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남친이랑 집이 가까워지면서 더 자주 만나게되어 남친이랑도 사이가 좋아져고 혼자있지않아 오열하면서 자해할정도로 우울하지않았습니다. 남친이랑 관계를 맺고 있는데 남친이 갑자기 안에다가 싸고싶다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안된다고하니깐 남친이 다른애 안에다가 할수는없잖아 그러는거에요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그러고 그냥 빼버렸어요 그런데 남친은 미안하다는 사과없이 그냥 잠들어버리더라구요 그러고 그냥 넘겼어요 그런데 저한테는 아직도 이 상황과 말이 떠올라서 괴롭게만드네요 대학교자퇴후 취업을하게되었고 남친 직장이랑 엄청 가까워졌어요 남친이 집 만기로 집을 구하게되면서 저랑 동거를 하게되었어요 저는 집이 너무 멀어서 지쳐서 부모님 허락 하에 동거를 하게되었습니다 동거를하면 같이 있어 우울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큰 착각이었어요. 취업 후 일에 적응하고 인간관계에 큰 스트레스가있어 입사초기에 엄청 힘들어서 집에 오면 잠들고 그랬어요 그런데 적응이되면서 집에 오니깐 다시 우울해지더라구요 집에 오면 전 방에있고 남친은 방 밖에서 게임만해요 게임하는데 방해하면 엄청 싫어해서 건들수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맨날 혼자 방에서 울고 또 울고 자해하고를 3개월동안 반복했어요. 너무 힘들고 제가 더럽게 느껴져 애들한테 장난식으로 낙태 어떻게생각하냐고 토론하자는 식으로찔러서 연락해봤어요 근데 애들이 고맙게도 바로 전화해서 뭔일이냐고 물어봐주고 위로해주더라구요 애들한테 속마음을 얘기해서 그런지 홀가분했어요 그래서 며칠은 내가 더럽다는 생각도 죄책감도 없어졌는데 문득 내가 어떻게 애들한테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죄책감을 안가질수있나 나는 한사람을 죽인 사람인데라는 생각으로 다시 저의 죄책감은 시작되었고 저의 혐오감도 시작되었어요 그렇게 다시 우울한 생활을 똑같이 반복하면서 퇴사를하게 되었고 본가로 오게 되었어요 본가에서도 가끔 생각이 나면 그 죄책감이 끝도없이 저를 짐어삼키더라구요 원래 울때 소리를 내면서 오열하지않는데 요번년도는 소리가 날 정도로 오열하는 날이 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울다지쳐서 잠들고 다시 하루가 시작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어느 날은 너무 힘들어 남친한테 병원가야겠다고 나 너무 힘들다고 이야길했습니다. 남친은 알겠다며 우리 만나는 날 같이 가보자고 하던군요 그리고 며칠후 자기 돈 너무 많이 써다면서 투덜투덜되고 아무렇지않게 이야기를하길래 제가 우리 만나면 병원가자고했던거 기억나?라고 물어보니 아 맞다 그렇게 대답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힘들어하는거에 크게 마음을 쓰는 것 같지 않아요 힘들다고말하면 그때 미안해 괜찮아라고 물어보고 바로 다음날되면 다 까먹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깊게 받아들이는 건 가요.. 비슷한게 생각한 사건이 하나 더 있었어요 맨 처음 술 기운에 힘들다고 말하고 며칠이 지나고 다시 힘들다고 한 적이있어요 그런데 자기는 제가 힘들다고해서 해줄수있는게 없대요 그리고 제가 했던 질문을 또다시 했나봐요 제가 너무 답장너인가 저는 위로를 받고싶었는데 했던말 왜 또 하냐고 물어볼거면 다른 거 물어보라고하더라구요 그리고 몇달전 남친이랑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한 날이있습니다. 낙태한거 생각이 나냐고 어떻게하면 아무렇지않은 척 할 수 있으며 나한테 미안한 감정은 있냐라고 물어봤어요 남친은 임신했을때부터 멘붕이었고 애써 제 앞에서 담담한 척을했지만 엄청 멘붕이었다고했어요 그리고 자기는 기억하고싶지 않은 기억을 안 할 수 있기때문에 많이 기억은 안났지만 가끔 생각이 나서 죄책감이 들었다고.. 안 좋게 들을 수 있게지만 아이를 벤 너처럼 오열할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딱 한번 애기보고 우리 애도 낳았으면 저만큼 커겠지라고 티를 낸 적이있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힘들때 해줄수있는게없다고했어요 그리고 저한테 미안한 감정도 있다고했어요 그리고 저는 임신걱정했을 3년사귄 여자 얘기를 왜 당당하게 얘기한거냐고하니깐 너가 걱정하길래 아무생각없이 애기했다고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이때까지 했던 얘기니깐 그만 얘기하자고했어요 그리고 본가로 돌아와 남친한테 힘들면 티내도 되냐고 물었는데 뭐 티내도 되긴하는데 계속 그러면 힘들겠지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이 대답을 듣고 그냥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계속 혼자 버티기로요 예전의 저였다면 헤어지고도 남을 행동들은 남친이 많이했어요 게임 너무 많이 한다고 뭐라고하니깐 쳐맞을래라는 소리도 들어봐구요 친구랑 통화하고있는데 친구랑 통화할때 없어보인다고 자기 앞에서 통화하지말래요 자기도 친구랑 통화할때 철없어보이는데...그리고 남친이 여자랑 바람도 폈어요 실제로 만난건아니지만 게임에서 친해져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 내용이 저에게는 엄청 상처였어요 톡 내용을 보여드리고싶은데 여기에 올리기는 좀 그러네요... 남친이랑 헤어지고싶은데 낙태라는 꼬리표가 저의 숨통을 막히게해요 전 계속 살게된다면 꼭 결혼하고싶은데 남친이랑 헤어지면 다른 사람을 사귀면 안 될 것 같아요 안되는게 맞겠죠 그 사람은 뭐 죄에요 저 같이 더러운 년이랑 사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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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1234
· 4년 전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님이 더러운게 아니라 피임을 안한게 서로 잘못이죠. 그리고 님 몸만 힘든거고여.. 그런데 남친이 많이 철없어 보여요.ㅠ 말로만 생각으로만 좋은 척 하는 사람..행동은 철없고 어이없는 사람 님을 위해 이젠 정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고 사세요.. 그런거 님이 다 이해하고 받아 줄 필요 없습니다. 더 행복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고 불행의 늪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또 남틴 같은 성격이 헤어지자고 하면 엄청 연민으로 붙잡는 스타일이예요.. 정말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헤어지세요. 님은 다른 사람 보듬기 위해.. 자신의 자책감으로 말도 안되는 선택을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결혼 전에 낙태 여러번 하고 엄청 잘 사는 사람 많아요. 저도 어릴땐 그런 사람글 좀 안좋게 봤는데.. 그걸 원해서 그렇게 된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피임약도 여자 몸에 사실 안좋아요. 호르몬 변화로 우울증 생길수도 있구요. 남친 와 정말 그러고도 그냥 하고 싶다는 말이 나온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되는 쓰레기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현실이 그렇네요. 사람이 못되서 못된게 아니라 무지해서 이기적인게 정말 무서운거고 그거 받아주는 사람만 기 빨리고 인생 허비하는 거예요. 저도 비슷한 경험자로 말씀드려요. 사람 고쳐지지 않아요. 아직 나이 어리신데 많은 사람 만나보세요. 좋은 사람 얼마든지 많아요. 아이대한 자책감이 든다면 혼자 매일 자기전에 참회기도라도 하고 피임 안하는 사람이랑은 앞으로 절대 하지 마세요. 억지로 하려는거는 그냥 나쁜거지 이유가 필요 없는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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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4년 전
저도 1년전에 중절수술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어도 가슴은 저미는 것 같고, 약을 먹어도 과거는 그대로, 우울한 기질도 그대로네요. 산부인과에서 임테기를 확인하고 멍하니 울기만 하던 기억. 여섯 군데쯤 전화를 돌리고 찾아간 병원에서 차갑고, 아팠고, 마취가 풀리자 겨우겨우 울며 걷던 기억 그런게 자꾸 떠올라요. 그때 그렇게 멍청한 탓에 몸도 맘도 아주 아팠어요. 그리고 너무 무서웠고 지금도 너무 무서워요. 중절해준 의사가 몇개월내 다시 온 사람들도 있대요. 같이 수술가준 남친과 몇차례나 싸웠는데도 헤어질수가 없어요. 성욕은 없어졌고 걱정만 앞서요. 남친도 현실속에 사는데 365일 난리피울 수도 없고요. 섹스가 두렵고 저 자신이 혐오스럽고 자궁과 성기를 없애고 싶어요. 원래 울긴 했지만 이상한 짐승 소리를 내면서 울게 된 건 그때부터에요. 아껴주지 않는 남친이 쓰레기같은 놈이란건 님도 알고 나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헤어지고싶지 않은 건 외로움이 더 싫기 때문이에요. 난 이 비밀을 안고 혼자 살 자신이 없어요. 사실은 누구한테든 안기고싶어요. 무서워요 그래도 둘다 마음속으로는 알고있잖아요. 배려없이 멍청하게 ***질에만 미친 놈이 내 다정함과 상처속에 기생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란걸. 상처를 안다면 더 유리다루듯 다뤄줘야 하잖아요 실수하고 선택한 게 나니까 잊는 것은 내 몫이지만 그 과정에서 위안이 될 수 없다면 적어도 내게 생채기를 내선 안되잖아요.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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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335 (글쓴이)
· 4년 전
@enak 혼자서 많이 힘드셔겠어요 제가 안아드리고싶네요 님도 저랑 비슷한처지인 것 같아 더 공감이되요 특히 쓰레기인줄 알면서 외로움이 더 싫어 헤어질수없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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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4년 전
저도 안아주고 안기고싶어요 정말로.. 슬프다고 생각난다고 우는데 조용히울자 잠드는 남친 보는 거 정말 외롭거든요. 이해는 하지만요. 차라리 남친 차버리고 서로 안아주고 임신걱정 없애면 좋겠네요! 서로 아픔을 잘 이해할테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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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335 (글쓴이)
· 4년 전
@enak 가끔 방에서 혼자 속상에서 우는데 밖에서 게임하면서 쳐웃는 소리가 들리면 더 공허해지고 남친죽이고 저도 죽고싶은 마음이에요 ***은 것 낙태한 사실만으로도 그 애한테 미안하고 죄책감들어서 죽고싶은 마음인데 ***놈은 앞에서 실실 쪼개고 힘든맘에 더 힘들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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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4년 전
이때 글쓰면서 나는 속으로만 삼키고 있는지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말했어요. 남친때문에 상처받은점 아직도 나아지지 않았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낫지도 않은 내게 계속 상처를 준다고, 화났을때 막말하고 본인 욕구 앞세운다고, 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말했어요 남친은 같이 선택한거고 제 탓도 있다고 말했지만 끝까지 저를 누르려하는것같아 그런 말들은 제대로 듣지 않았어요. 드디어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갑작스레 닥친 혼자가 두렵긴 하지만 마음은 자주 혼자였고 계속 상처가 났으니까요. 두려울 거 없다고 다짐하러 왔어요 열심히 일하고 친구들 만나면서 힘내서 살거에요. 살아볼거에요. 님도 혼자 아파하지 말길 바라요. 우리는 살아가려고 선택한거니까요. 남친의 노력하는 모습, 요구하시고 표현하셔서 꼭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혼자든 둘이든 꼭 행복해져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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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ui00
· 4년 전
근데. 남자친구는 충분히 계속 노력하고 들어주고 가끔은 잊어먹기도 하지만 버거워서 심술도 부리기도 하고. 그와중에 글쓴이는 아이를 잃은 것에 대한 슬픔과 사회적 질타를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우울감에 빠져 자기감정쏟는거밖에 안보이네요. (근데 질타하는 사람 주변에 막상 없는거같은디? 굳이 있지도 않은 일을 겁먹고 두려워하는거같아요?) 아이를 놓는다는 건 어마무시한 책임과 경제적 능력이 필요한건데 그렇지못해 아이를 보내줫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신체적으로만 놓아줫지 마음으론 놓아주지못한게 보이네요. 그거. 평생갈거에요. 근데 그게 왜 평생가는줄 알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그 생명하나가 돈주고 살 수 없을 정도로 귀한 거니 감사한줄 알고 귀이 여기라고 잊지말라고 그 아이영이 떠돌거나 붙어있답니다. 그 아이는 세상빛도 못본것도 슬플텐데 맨날 엄마가 울어서 더 슬프겠다. 그리고 자신을 놓지못한 걸 가지고 엄마스스로를 더럽다생각하고 엄마스스로가 목을 죄서. 보기만 봐야되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더 슬프겠네요. 땅파고 땅파봣자 바다나오고 멘틀나오고 핵나오고 우주나와요 그냥 딛고 일어나는게 답이랍니다. 본인감정이 격해지는 걸 가지고 남친분께 화풀이하지마시고 남친에게 기대봣자 안나아지니 그와중에 그걸 받아주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그 남친도 대단하네요 그 아빠마저 울고 땅파봣어봐 둘다 죽을까봐 아가는 맨날 걱정하고 울고만있겠다 그나마 아빠가 조금더 어른스러워서 다행이네 지금이라도 잘 준비해봐요. 더사랑해주고 더 이뻐해주기 위해서. 아무리 준비하고 준비해도 완벽할 순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그 아가가 다시 신체를 얻어 태어나면 못해준 못다해준 그 사랑. 잡아주지못한 손. 꼭 잡아주길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