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뭘 시험 보는지도 모르는 멍청이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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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뭘 시험 보는지도 모르는 멍청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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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 내일 시험인데 제가 컴퓨터로 카톡을 로그인했다가 다시 폰으로 로그인했더니 사진이랑 다 날아갔거든요. 이게 한 달 전인데 요즘 너무 우울이 심해졌어서 이번 시험은 그냥 힘들면 그냥 공부하지 말자 라고 아무생각없이 있다가 그래도 내일인데 한 번은 봐야하지 않을까했어요. 근데 시험 시간표까지 다 날아가서 내일 뭘 보는지도 몰라요. 지금 인터넷에 혹시라도 있을까 뒤져보다가 안 나와서 포기했어요. 그래도 요 며칠 좀 괜찮아진 것 같았는데 지금 머리가 막 아프고 애들은 다 열심히 사는데 나는 좀 힘들다고 병원다고 상담다니고 이젠 당장 내일 뭘 보는지 조차 모른다는게 너무 스스로가 어이없고 화가나요. 전에는 나도 꿀리지 않게 열심히 했던 것같은데. 이젠 이렇게 망해버렸다는 게. 너무 허망해요. 앞으로 뭘 위해 살아야 할까요. 자살충동도 많이 들었었는데 이참에 죽는게 여러모로 이로울까요. 사실 저번 주에 친구한테 시간표 물어봤다가 세상에 지금 며칠 전인데 게다가 톡방에 있는데 확인도 안한거냐고 그걸 아직도 모르냐며 알려주는데. 그게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서 너무 자존심 상하고 내가 모르려고 모르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로 톡을 처음해봐서 이렇게 될 줄도 몰랐는데 그리고 나 원래 이런 애 아니었는데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고 화가나고 스스로가 원망스러워서.. 그 애가 말해주는 걸 중간에 끊고 아 알았다고 그냥 웃으며 지나쳐 버렸어요. 안 그래도 자기 잘난 것만 말하고 자기가 원하는 건 요구하면서 내가 원하는 건 안 해주려고 하는 마음에 안드는 애였는데 이번 반에서는 걔 말고 나은 애가 없어서 그나마 걔가 나아서 같이 다녔거든요. 지금 너무 우울하고 슬퍼요. 내가 이렇게까지 바닥이 됐다는게. 자존심 상하면서도 멍청이같이 과거에 아파하며 멈춰서 현재를 이렇게 살아가는 내가 너무 싫어요. 열심히도 못하고 멍청이같이 아직도 사과조차 못 받고. 날 이렇게 만든 것들은 멀쩡한데. 난 학생이면서 공부할 생각도 안하고. 죽어버리고 싶어요. 이렇게 돼서 무기력하니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니 망해가고. 난 멈춰서서 멍하니 있는데 다른 애들은 빠르게 달려가며 뭐 더 빨리갈 수 없을까 주위를 살핀다는게. 나도 전엔 저랬는데. 예전 일들 갖고도 모른 척 잘 살았는데. 한 순간에 터져서 병원에서 약을 타고 심리 상담을 한 주에 한번씩 가다 상담에서조차 상처받아 다 필요없다고 죽을거라고 병원도 안가다가 지금은 놀고 먹고를 반복하며 살아가요. 난 대체 왜 살죠. 그 누구도 이렇게 사는 나는 쓸모없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죽는 게 더 낫다고 여길 것 같아요. 모두 부모님도 이런 필요없는 난 버릴 것 같아요. 어떻게 해요. 안 버릴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스스로를 볼 때 나라도 이런 자식은 버리겠다 싶고 막. 모르겠어요. 버림받을것 같아요.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요. 버림 받고 싶지 않아요. 착한 아이로 있어야 그나마 버리지 않을거예요. 이제 상담이랑 병원으로 나가는 돈이 없어졌으니 좀 나아진 건가 싶은데. 돈 적게 들고 항상 착하게 말 잘 듣고 모든 말에 긍정해주고 그러면. 날 버리지 않을까요? 무서워요. 상처주고 사과도 안해줬는데 난 그들에게 착해야한다는게 싫어요. 근데 이제 먹고 살 길도 모르겠는 나는 그렇게라도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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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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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felt001
· 4년 전
저희 학교에도 우울증 때문에 한달 안나오고 이런 사람들 있었어요 걱정마세요 지금은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다음 시험 때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