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힘든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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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힘든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eunju9
·4년 전
난 첫 장례식을 중3때 가봤어 친구가 먼저 가버렸거든 그친구를 아직까지 확실히 잊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덤덤해 질때까지는 3년가까이 걸린거같아 근데 그게 확실히 아물기도 전에 이번년도 8월말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난 태어날때부터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봐서 그런지 할머니 장례끝날때 까지 안믿겼어 그만큼 가족을 떠나보낸건 처음 이여서 특히 할머니니깐 항상 내곁에 있을줄 알아서 소중함을 몰랐던거지 멍청하게 근데 내가 8월달에 생일인데 엄마아빠 동생들은 내 생일날 어디가서 할머니가 미역국 끓여주셨어 난 트라우마로 그때부터 미역이랑 소고기 못먹어 미역국에 소고기가 들어있었거든,, 그날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늦게 들어가는중인데 전화와서 언제 들어오냐고 자꾸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화만 잔뜩 내고 끊었어 그 다음날도 할머니가 밥먹고 가라했는데 화내면서 안먹는다고 하고 그러고 몇주 정도 지나서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거같아 그러고 딱 한번 갔어 나도 진짜 쓰레기지 근데 그 한번도 눈도 똑바로 안쳐다보고 옆에서 어 어 이러다가 폰만 보고왔어 그 아픈와중에도 나 먹을거 챙겨주는데 꿀물 하나 받아왔어 심지어 먹지도 않았고 근데 우리 가족 문제로 할아버지 혼자 두고 이사를 왔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매일마다 울었는데 이젠 할아버지도 보기힘드니깐 괜히 좀 무섭고 안좋은 생각도 너무 많이 들어 몇일전엔 외할아버지가 입원하셨는데 밤늦게 큰이모가 우리 엄마한테 전화했어 근데 그거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외할아버지도 위험 하면 어쩌지 ? 이런 생각이야 정말 나 이게 트라우마로 평생 남을것같아 이젠 누굴 떠나보낼 자신이 너무 없어 너무 무섭고 차라리 내가 빨리 죽는게 나을것같아서 자살시도도 몇ㅁ번했어 원래 가족이 떠나면 이렇게 못잊ㅇ어 ? 그리고 원래 미안했던 것들만 떠올라 ..?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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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otfelt001
· 4년 전
당연하죠 .. 안 후회하는 사람 몇 없어요 . 대부분 아 생전 살아 계실 때 ~해드렸어야 했는데 .. 와 같은 후회를 엄청 많이 하죠.. 할머니가 무지개 다리 건너셨잖아요? 그러니까 그 건너편에 서서 할머니가 글쓴이님을 보실때 무슨 말을 하고 계실지 생각해보세요 분명 할머니는 괜찮으니까 열심히 살아라 하고 계실거에요. 너가 나한테 못해줬으니.. 이런 말 하실 분 아닌거 아시잖아요.?그러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 말고 또 외할아버지께 할머니한테 못해드린만큼 두배로 해드리기 .. 그러면 미안했던 마음을 그나마 보낼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