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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주의 주의 ※욕 주의해주세요 진짜 ***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지금 제가 끌어안고 있는 걸 적어봅니다. 일단 저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전 약간 남을 제 아래로 보고, 제가 뭐라도 된 것마냥 생각하는 자존심만 *** 높았던 녀석인데요. 학교 다닐 땐 '내가 이런 수준낮은 애들이랑 왜 같이 다녀야하지?' 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다녔었어요. 간단히 정리하자면, 솔직히 애들이 일정 수준 이하라고 생각했고, 저는 그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 이게 거의 고2 때까진 그대로였는데. 갑자기 고3이 되니까 애들과 제가 동급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엔 애들 사고방식이 *** ***같아서 다 ***이라고 생각했는데 갈 수록 성장이란 걸 했는지 이젠 ***같은 생각도 하지않고, 뭐가 더 현명한 건지 알고 있어서 인생 살면서 고3 때가 제일 마음 편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현실을 깨달았죠. 애들은 스스로 하고싶은 일을 찾아 대학교 가거나 이후 어떻게 살 건지 생각을 하는데, 저는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았어요. ***... *** ***같은 건 저였던 거임요. 아 진짜 나는 왜 이따구로 산 거지? 결국 나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애들만 깔보다가 시간만 헛되이 보낸 꼴인 거예요.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흘러 저는 올해 1월에 졸업하고 현재 백수입니다. 가족들이 자꾸 눈치주는데 그때마다 너무 내가 한심하고, 알바라도 구하고는 싶은데 영 끌리는 곳도 없고 만사 귀찮고 그냥 하루하루가 다 짜증이 나요. 지금은 언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언니는 일주일 내내 알바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인지 주말 알바는 이제 관두고, 평일 알바만 하고요. 엄마는 언니가 힘드니까 저보고 언니 밥해주고 방 청소해주고 하라고 시켰어요. 근데 ***.. 전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 곱게 자랐어요. 엄마랑 아빠랑 언니랑 그냥 가족들이 다 저를 *** 우쭈쭈하면서 키워가지고 할 줄 아는 게 *** 하나도 없고요. 멘탈도 진짜 두부멘탈이에요. 가족들 중 한명이라도 저를 혼내면 걍 눈물부터 나고요. (물론 학교다닐 땐 애들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인 적은 없음요. 다 수준 이하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개***같은 모습 보여주기 싫다는 자존심만 챙겼거든요) 아무튼, 다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져서 그런지 진짜 청소도 꾸준히 못하겠고, 밥도 뭘 해줘야하는지 몰라서 우물쭈물 거리고 그냥 개짜증나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진짜 다 ***같고 때려치고싶고 맨날 자살하고싶다고 생각해요. 아니.... 하.... ***아요 진짜. 왜 날 이따구로 키운 거냐고 따지고 싶은데, 가족들은 그저 날 사랑해서 오냐오냐 해준 거일 뿐이고 내가 이런 말 하면 진짜 사랑에 겨워 미친 거라고밖엔 생각하지 않을 듯요. 그게 현실이고요. 그리고 제가 진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전 그래도 초딩 때는 툭하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그랬는데 그래도 중고딩 때부터 지금까지는 잘 우는 모습도 안 보여주고, 좀 그래도 사람구실 하는 것처럼 굴었었는데요. 그냥 우는 모습을 보인다는 거 자체가 너무 추하고, 창피하다고 생각해서 꾹 참아왔던 거예요. 근데 *** 요즘 매일 엄마한테 전화가 오는데, 받으면 엄마는 늘 잔소리만 하는 거예요. 똑바로 언니 챙기라면서. 근데 하.. ***진짜 가족들 입들 좀 닥치게 하고싶어요. 어른들이 모여서 막 두런두런 얘기나누는데 제 얘기가 나왔대요. 하는 일도 없고 그냥 존재하기만 한다는 말에 외삼촌이 제 쉴드를 쳐줬다는 거에요. 애가 하는 일이 뭐가 없냐고, 언니 밥해주고, 잘 챙겨주는데. 라면서. 근데 외삼촌은 *** 제 쉴드 쳐주는데, 엄마는 전화로 저를 갑자기 욕하는 거 있죠. 아니 ***같은 비속어 말고요. 그냥 비난했다고요. 잔소리가 아니라, 진짜 그냥 저 자체를 깎아내렸어요. 너는 눈치도 없고 언니를 잘 챙기지도 못하고, 하고싶은 일이라도 찾아서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냐고.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 그럼 알아서 내가 어릴때부터 나중에 알아서 잘 살 수 있게 눈치 좀 키워주면 됐었잖아. 내가 고딩때 나도 친구들이랑 알바하고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땐 '넌 어리니까 그냥 공부에만 집중해', '너가 무슨 알바야.' 라는 반응이었고 거의 반대하는 추세라 어릴 때 무슨 경험도 못 쌓았어요. 근데 확실히 학생 때 아무것도 안하고 졸업해도 알바 하는 애들은 잘만 하는데, 이렇게보면 내가 진짜 덜떨어진 녀석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엄마한테 들을 욕들 다 듣고나서 언니 앞에서 너무 짜증나가지고 울었거든요. 근데 언니는 뭐 이거가지고 우냐고, 진짜 애기냐고. 아직도 너가 애기인줄 아냐면서, 알바하면 사장님한테 혼났을 때 울겠네. 같은 소리를 하면서 절 나무라는 거에요.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네 근데 저는 진짜 가족들이 혼내기만 하면 멘탈 약해져서 우는 거고요. 학교다닐 땐 쌤들한테 혼나도 절대 울지 않았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도 허고 그랬는데, 아니, 하, *** 진짜 다 부질없다고 생각되는 거에요. 그래서 차라리 그냥 자살이나 할까 생각이 들고요. 진짜 고작 이런 일가지고 자살 충동이 든다고? 라는 생각 하겠지만 (사실 저도 다른 애가 이런 글 적으면 그런 생각 할 거 같긴함요) 직접 가족한테 이런 비난이나 듣고 있자니까 너무 인생 허무하고 진짜 하는 일도 없는데 내가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기도하고, 이렇게 스트레스 쌓고있을 바에야 그냥 죽는 게 편하지 않을까 생각됨요... 가끔 손목이나 왼쪽 가슴께를 지그시 바라보게 됐는데요, 손목 긋는 건 너무 무서울 거 같고 차라리 눈 질끈 감고 심장 찌르는 게 훨씬 속 시원하고 좋을 거 같은데 칼이 그렇게 쉽게 들어가진 않겠죠? 진짜 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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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felt001
· 4년 전
에효 저도 막내고 질문자님 입장 공감됩니다.저도 사소한거 선생님이 지적하시거나 부모님이 뭐라 꾸중만 해도 울고싶지 않아도 눈물부터 나는 타입이거든요.아무래도 가정환경도 있고 여러 영향 때문에 남을 아래로 보고 감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신거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가정환경 이라고 해봤자 지금 사람들이 볼땐 '나'의 성격 이거든요 그 사람들이 쟤는 성격이 집안이 이상해서 그런가?라기 보다는 쟤는 성격이 왜이래? 라고 하는것처럼 어쨋든 결과적으로 우리의 성격이 이렇게 형성된거고 지금 할 수 있는건 탓 이기보단 노력 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 또 아무래도 가족들은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쟤는 아누것도 안하네 라고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물어봐줄수 있는데 물어봐주지 못한점도 좀 그렇고 질문자님 또한 얘기를 안해서 이런 일이 생긴거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질문자님은 그래도 알바 잘해볼려고 노력은 했잖아요 하고싶은일도 찾지만 못찾은거고요 그쵸?그렇다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속내를 말해보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솔직히 여기까지 왔다면 마음 속 얘기를 하기 어려울거 알아요 부끄럽고 . 하지만 진짜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라는걸 인정받으려면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거나 말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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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hotfelt001 굳이 그래야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정말 님 말씀대로 현재 제 상태를 누군가에게 말하는 게 너무 부끄럽고, 또 말하는 것보단 진짜 내가 뭔가를 하고있다는 걸 보여주는 편이 더 현재 상황에서 나아질 거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근데 제가 지금 제 가치를 인정을 받아야한다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에요. 아니... 윗 말들은 다 변명이네요. 그냥 제가 뭔가를 한다는 걸 귀찮아하고, 그래서 움직이지 않아 자꾸 주변에서 뭐라하니까 되려 반항하고싶어지는 기분이랄까.... 아 그냥 뭐라 말 할 수가 없네요 진짜 어휘력 왜이러지 나... 아무튼 공감해주시고 조언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이렇게 말씀해 주셔도 전 그대로일 거 같고, 노력을 하지 않을 거 같아요. 다 짜증나서인지 원래 이런 꼬인 성격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당장 생각하는 건 이 억압에서 벗어나고싶다는 것 뿐이랄까 ,,, 무튼 그래요 .... .... ...... 다 ***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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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felt001
· 4년 전
변명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고 계시는거 같은데요??자신을 잘 알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점점 생각을 넓혀가서 싫어하는게 뭐고 좋아하는게 뭔지 내 약점이 뭔지까지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오실거 같은데요?그리고 질문자님 같은 성격은 남을 냬려다 보셨다고 하셨죠?그러면 분면 성공도 어느정도 바라실거 같은데. 그 성격을 이용해서 성공을 한후 자신이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대부분 그런 경쟁심 있는 사람들이 성공 하기 마련이에요 ㅎㅎ아직 진가를 안보이셔서 그렇지 좀만 노력 하시면 빛나실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이렇게 글만 보고 막상 공감은 되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분들 몇 없을거에요 글쓴이님 뿐만 아니라 저도 그렇고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아직 시간은 많고 할 일은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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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hotfelt001 와 ㅁㅊ.... 진짜 예쁜 말 하시네요 좀 감동했을지도 천천히 생각해보시라고 하셨지만, 물론 지금은 하는 일도 없어서 널린 게 시간이고... 생각만 하는 건 할 수 있다고 봐요. 문제는 그 생각하는 중에 자꾸 가족들이 눈치주고, 자꾸 뭐라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거에요. 올해 지금까지 저는 생각만 해왔고, 결과적으로 가족들에게 보여준 게 없어서 매일 잔소리만 듣다가, 이 상황까지 오게 됐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현재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이 글을 쓴 계기가 자살 할까말까, 생각하다가 진짜 미친 거 같아서 끄적이게 된 건데,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까 진짜 고민이 여기에 있었네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냥 제가 어디에 노력을 쏟아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느낌이랄까,, 후 ,, 누구라도 좋으니까 뭘 해야하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진짜... ... 저 스스로는 움직일 기미가 없으니 죽기 전에 외부에서 먼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자극을 줬으면 좋겠네요... 이런 막되먹은 주저리 읽어주시고 정성스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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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felt001
· 4년 전
맞아요 맞아요 .. 지금 글쓴이님 노력 하시려고 생각 하시는것도 가족분들이 다 알아야 되는데 .. 이걸 혼자만 알고 끙끙 앓으시니 더 힘들어 하시는거 같아요.아직 고민은 해결되진 않았지만 여기에 용기내서 글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한 단계 성공한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볼땐 매일 같은 환경 패턴으로살고 계시니 무기력 하신것도 같고 왜 살아야 되나 생각도 드시는것 같아요.제가 볼땐 일상에 하나하나 무언가를 추가해가는게 어떨가 싶어요 예를들어 돈을 모아서 이걸 사봐야겠다 하거나 여행을 가봐야겠다 라거나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세울수도 있고요.진짜 가족들이랑 사는게 너무 힘들다 싶으시면 자취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어서 열심하 알바를 할 수도 있고요.그리고 지금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내가 왜 모을까 대체 뭐 때문에?라고 생각해서 그 이유에 답을 찾아 열심히 일에 미쳐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제가 볼땐 외부의 자극 보단 내부의 자극이 좋을거 같아요 지금 글쓴이님에게 누가 자극을 주면 그건 아마 글쓴이님에게 또 스트레스로 다가올거에요 그러니까 자신이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게 좋을거 같아요.예전에 당당하던 그 자신감은 다 어디로 간거에요 글쓴이님은 마음만 먹으면 진짜 되실 성격이니까 절대 가족들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아주 차근 차근 계단을 밟는다 생각하면서 나중에 여기 글 다시 올리실때 변화했다고 성공했다고 꼭 글 올려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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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와... 와 진짜 이런 글에도 저를 너무 잘 파악하신 거 같아요... 직업이 상담 쪽이신가요...? 감탄밖에 안 나오네ㅋㅋㅋㅌㅌㅋㅋㅋ하.. ㄴ미친... 저도 정말 성공해서 예전의 당당함을 되찾고, 꼭 여기에 와서 글 올리도록 할게요. 마카에 글을 자주 올리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받아 본 댓글 중에서 님이 가장 제 마음에 와닿는 말을 주셨어요 흐흑 진짜 감ㅁ사해요 성공한 사람들 사례 중에 대부분이 '바닥'을 겪었다고 들었는데, 지금 제 상태가 별 볼일 없지만 제 인생에서의 바닥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거니까요. 이 새벽에 고민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푹 주무셔서 좋은 꿈 꾸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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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felt001
· 4년 전
상담은 아니고 상담 해주는게 좋아서요 그냥ㅎㅎ 저도 아픔이 있고 다른 사람도 아픔이 있는데 서로 위로 해주고 그렇게 사는게 저는 좋더라구요 ㅎㅎ 질문자님도 저 처럼 좋아하는 일 위로받는 일 찾아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이 행복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