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력. 벌써 4번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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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력. 벌써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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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희는 결혼한지 2년이 좀 넘었고 20개월 너무나도 사랑스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한눈에반해 만났고 혼전 임신을 하여 결혼하게 되었는데 결혼후 임신중 서로 맞지않는 성격에 많은날을 싸웠습니다. 그중 여태 4번을 남편이 저에게 폭력을 가했습니다. 처음엔 임신했을때... 기물파손에 저를 밀쳤고 임신한 제가 누워있던 매트리스를 침대에서 바닥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두번째는 시어머님앞에서 제 머리채를 잡고 손등에 손톱자국을 냈죠. 세번째는 16개월짜리 애앞에서 물병을 던지고 제 목을 잡고 절 바닥에 쓰러뜨려 발로 찼습니다. 가장 최근인 몇일전엔 제 팔에 상처를 내고 목을 졸라 주방에서 거실로 끌고가 바닥에 내치고 다시 끌어올려 또한번 내치더군요. 기물파손은 기본이였구요. 나름 생각을 하고 폭행을 하는지 멍이들어도 아주 작게 남고 흉터들도 손톱자국, 아니면 좀 긁히게 정도 하네요. 남편이랑 싸우는 이유는 가부장적인 남편과 미국에서자란 제가 맞지 않아서 그런것같습니다. 자기가 화났을때 변명/말대꾸하지말래네요. 어째튼 뭐 남자가 여자 때리는데는 타당한 이유란 없죠. 제가 아직까지 헤어지지못한 가장 큰 이유는 눈에넣어도 안아플 귀하디 귀한 우리 아가때문이예요. 아빠를 너무도 좋아하거든요... 평소엔 너무도 좋은 아빠, 능력있는 남자, 이해와 배려심 깊은 남편인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민해져있는 상태에서 오해가 생겨 저에게 기분이 나쁠때 육아에 지쳐있는 저도 짜증한번 냈다하면 사람이 180도 변해요. 눈빛부터 변하며 소리를 있는대로 지르고 오냐오냐하니깐 기어오른다하고 (1살차이밖에 안남) 무슨 조선시대 남자처럼 “여자가 어디 남편한테” 이런식의 말을 막 해대요. 미국에서 자란 저로서는 이해 불가. 아직도 이런 조선시대마인드를 가진 남자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전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참고 살려고 여태 참았는데 몇일 전 일은 쉽게 잊을수가 없네요... 아직 상처의 붉기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목졸림당한 그 주방에서 그 ***을위해 밥을해야하는게 너무 치욕스러워 눈물이 나다가도 아이생각해서 입술 꽉 깨물고 다시 밥을 합니다. 남편과 눈마주치고 대화도 못하겠고 웃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때린거 잘못했다고 다음엔 이런일 없을꺼라합니다. 또 이런일 생기면 위자료 양육비 양육권 다 저 주고 아이와 미국 들어가랩니다. (참고로 남편 변호사임). 나와 너무 맞지않는다고 그래서 자기가 화나면 돌변해서 괴물이 된다고. 자기는 집에서 남편 써포트 잘해주는 여자 원했다고. 자기를 침착하게 잘 달래줄수 있는 현명한 여자가 필요하다고. 아들땜에 본인 인생을 버릴수가 없다고. 또 한번 이렇게 싸우게 되면 자기는 자기 인생을 선택해야겠다네요. 그래도 아들을 위해서 마지막 한번만 더 노력해보재요. 자기도 욱하는 성격 병원다니면서 고쳐보겠고 저더러 자기 화날때 할말 있어도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고 입 다물래요. 원래대로면 처음 저에게 손댄 순간 경찰불러 신고하고 접근금지조치 받고난 후 바로 이혼했을텐데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이 있어 벌써 4번이나 맞고도 참았어요. 요번엔 회복이 너무나도 힘듭니다.. 남편을 챙겨주는게 즐겁기만 했는데 너무 괴롭고수치스럽고 제자신이 무너지네요. 이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웃으면서 지내게 될꺼란 생각에 더 소름끼치네요. 다 그만두고 아들이랑 미국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 뿐인데 아침마다 아빠손 엄마손 잡고 좋아하는 아가야때문에 분노를 삼키고 또 삼킵니다. 이게 맞는 선택이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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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바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전문가 찾아가기
#폭행
#버튼 누르는 행동
#분노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김바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결혼하고 남편과 많이 싸우고 남편이 4번 폭행을 해서 남편에 대한 분노가 있으시군요. 남편이랑 싸우는 이유는 가부장적인 남편과 미국에서 자란 마카님이 맞지 않아서 싸우시는 것 같구요. 평소엔 너무도 좋은 아빠, 능력있는 남자, 이해와 배려심 깊은 남편인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민해져있는 상태에서 오해가 생겨 마카님에게 기분이 나쁠 때 육아에 지쳐있는 마카님도 짜증한번 냈다하면 사람이 180도로 변하시는군요. 남편을 위해 밥을 해야 하는 게 너무 치욕스러워 눈물이 나다가도 아이생각해서 입술 꽉 깨물고 다시 밥을 하시는군요. 남편은 때린거 잘못했다고 다음엔 이런일 없을꺼라 한다고 하시는데 이런 반응은 많이 있는 반응입니다. 남편은 이혼생각도 있으시지만 욱하는 성격 병원 다니면서 고쳐보겠다고 하시기도 하고, 마카님께 남편 화날 때 할말 있어도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고 입 다물라고 하셨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욱하는 성격인 남편과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게 하는 버튼을 누르는 행동을 하시는 마카님 때문에 부부싸움이 생기는 겁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폭력을 당하셨는데도 아기 때문에 참아오신 것에 대해서 아기를 생각하는 마음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이 아이 심리에 도움이 될지는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목격하지 않더라도 유아와 엄마는 연결되어 있는데, 아빠에 대한 분노가 전달이 될 것이라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폭력은 한번 발생하기가 어렵지 한번 발생하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상담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문제가 너무 복잡해서 가능한 빨리 면접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가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의 사연에 담긴 한정된 정보에 근거한 공개상담이기에 방향과 내용이 한계를 지닐 수 있어요. 마카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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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acement
· 4년 전
안녕하세요. 10대 여자아이에요. 사실 그냥 저희 엄마같아서 댓글 달고가요. 저희 아버지가 좀 폭력적이시거든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해요. 엄마는 젊었을때 아빠한테서 도망가고싶었데요. 그런데 어린 저희때문에 참고지냈다고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 미뤘던 선택이 저희까지 힘들게할줄은 몰랐데요. 엄마에게 가했던 폭력은 어린 저희에게도 이어졌어요. 사실 아빠가 많이 무서워요. 가끔 무섭게 변하는 모습이요. 엄마가 차라리 어린 저희를 몰래 데리고 도망가줬었으면 더 행복하지않았을까 해요. 지금도 아빠에게서 벗어나고 싶구요. 그래서 꿈을 이룰거에요. 아빠에게 하나는 감사해요. 아빠에게 벗어나기위해 꿈을 이룰려고 노력할수있게 해준거요. 마카님이 힘들면 삼키지지 않으셔도되요. 그냥 그만두셔도되요. 아이생각하느라... 마카님 마음이 썩어가고 있잖아요. 그냥 마카님은 저희 엄마처럼... 저처럼 안되셨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행복하셨으면해요. 힘이되지않을것 알면서도 응원하고싶네요. 좋은 선택하셨으면좋겠어요. 어떤 선택이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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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4년 전
분명한건 아기가 좀더 커가면서, 엄마가 아빠에게 맞는것을 목격할 가능성이 있는 것보다(폭력이 아니더라도 아빠가 엄마 무시하는 상황보다) 이혼가정인 편이 아이의 정서에도 좋다는겁니다. 맞지않는 성격 때문이라고 폭력에 당위를 부여하듯 말하다니.. 변호사라는 직업때문에 더 자신있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추한 인간입니다. 무척 카리스마있고 좋은 점 멋진 점들을 많이 알고계실텐데 그래봐야 자기 자식까지 낳은 아내에게 손찌검하고 반성이아닌 변명이나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본래가 침착하신 분 같은데 아이 때문이라면 당장 끊어내시길 바랍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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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sour
· 4년 전
참..같은 남자라는 사실이 부끄럽네요... 아이를 생각해서 분노를 삼키다 보면 마카님에게 속병이 생길꺼예요...마카님 글을 읽다보면 아이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시는지 크게 느껴지는데 그렇게 자신보다 소중한 아이를 지키려면 우선 자신부터 돌보고 챙겨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이야 아이가 어리니까 아이에게는 안그럴수 있는데 굉장히 실례지만 마카님의 남편은 분명 아이에게도 손을 댈꺼란 생각이듭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신부터 챙기시고 빨리 정리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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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5800
· 4년 전
한번이 어렵지.이건 습관성인거 같은데 참지마세요.분면 아이에게도 상처가 될꺼예요.제가 아는 동생도 그래서 이혼접수 했거든요.어쨌든 힘네세요.아이때문이란건 없어요.내인생이 제일이지.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어느것이 옳은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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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hh
· 4년 전
음...저도 아버지가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물론 저한테는 잘 해주셨죠.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다해주실려고 노력하셨구요. 그러나 커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금전적인 지원만 해준다고 부모가 아니란 걸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을요! 저희 아버지는 상황이 힘들어지면더 폭력과 욕설이 심해졌고...나이가 들 수록 입에 못 담을 말들을 했어요..그 행동과 말들로 인해 아이가 받을 충격과 공포 그리고 그로 인해 아이가 커가면서 느낄 결핍과 우울...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아버지때문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변해가는 어머니의 건강하지 못한 정신상태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도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저는 그래서 사춘기 이후로 많은 정신적 고통을 겪었어요..그걸 이겨내는건 오로지 제 몫이고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힘들고요! 남편분의 분노의 원인을 가족 상담을 통해 알아내고 해결해보는 과정을 거치시고 두 분이서 엄청나게 서로를 이해하기위해 노력하신다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저희 부모님관계와 가족관계를 회복하기위해 생각 많이 해봤는데...가장 좋은 건 가족상담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고쳐나가는 거였어요..부모님이 이혼을 한다면 가족간의 문제는 결론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상담을 통해 건강한 가정이 된다면 문제는 해결된 거라고 보거든요... 상담을 한 후에도 진전이 없다면 이혼이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요! 글을 읽으니 글쓴이 분이 저희 엄마처럼 인생에 상처와 후회만 남게 될까 두려웠고 아이가 저와 같은 아픔을 겪을까봐 걱정되어 글을 적어 봤습니다. 마카님의 인생이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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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4년 전
경찰에 신고안하고 뭐하세요? 임신했는데 때린다고요? 살인이예요.. 님 딸이 그렇게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에휴 정말 답답합니다.. 무저건 신고하세요 더큰일 나기전에 꼭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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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zk4951
· 4년 전
아오 진짜 너무 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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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rzza
· 4년 전
결혼생활이 쉽지 않죠.. 힘내시길 바라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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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ram82
· 4년 전
당장 헤어짐을 결정 못 하시겠다면 우선 그 상황에서 분리 돼보셔야 냉정한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빠를 아무리 좋아 한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주관이 생기고 판단을 하기 시작 하는 나이가 되고 나면 아이는 여전히 아빠를 좋아하고 따르게 될까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행복한 아이로 자랄 거라 여겨 지시나요? 정말로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판단인건지 당장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내 욕심인건지 냉정하게 판단 하셔야 해요. 당장 내 만족과 욕심을 위해 아이의 평생에 증오와 분노를 심어줄 수도 있는 문제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착각으로 견디다보면 그걸 나중에 희생이라 포장하고 아이에게 불필요한 죄책감까지 묘하게 강요 하거나 아이 스스로 끌어안고 살 수 있게 될 수도 있다는 점 꼭 한번만 생각 해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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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krain
· 4년 전
이혼하지 않아도 112 신고해서 분리 신청하고 1366 상담도 하시고 쉼터도 이용하세요. 그러면서 상담도 받으시고 천천히 생각하셔도 되나 저축하듯이 기록해두셔야 할듯해요 2년만에 4번 폭행은 상습인것 같아요. 평소엔 모자랄것 없는 아빠이자 남편의 모습같아서 더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