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분노가 생기고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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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분노가 생기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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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이고 대학졸업후 얼마전 취직을 했습니다. 엄마는 50대초반이시고 저와 엄마 제 여동생 셋이삽니다. 부모님은 어릴때부터 매우 사이가 안좋았고 아빠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더더욱 싸우는 소리를 일상적으로 듣고 자랐어요. 아빠는 항상 바빠서 양육에는 그렇게 잘 참여하지못하셨고 엄마와 싸울때마다 평소 조용하다가 화나면 폭발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성격이라 저는 아직도 갑자기 큰소리 나는걸 극도로 싫어하고요. 특히 엄마는 본인스트레스나 화를 주체를 못하고 혼낼때마다 아동학대에 가까울정도로 물건을 아무거나 던지고 저와 제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습니다. 학교 학원안보내준다,내쫒을거다 하면서 경제권으로도 항상 협박하시고 지금커서보면 훈육이 아니였습니다. 어릴때 저는 엄마의 감정적인 화풀이 대상이었고 전혀 정신적으로는 엄마로써 준비되지 않은 분이셨지만 '화나서 한소리들이였지 그러게 왜 잘못을 하니' 라고하면서 인정안하십니다. 부모님은 제가 20살때쯤 아예 별거하시다가 서류상으로도 이혼하셨습니다. 아빠는 그 이후로 건강도 별로 안좋고 경제적으로도 상황이 별로 안좋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혼하기 얼마전부터 동창이나 친구들을 만나러가는일이 잦아졌고 저희한테는 숨기면서 친구라고하지만 남자를 만나는것같아요. 거의5년가까이 이남자 저남자 남자친구를 만나는것같은데 본인은 티를 안낸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티가 많이 나고 이런징후들을 볼때마다 사실상 토할 것 같아요. 애교부리는 통화소리, 주말마다 외박하시고,가지고오는 선물들이나 꽃다발,가끔씩 놀러가는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들도 보면 평소와 다르게 말할 수 없을만큼 내재되어있던 큰 분노가 느껴지고 화가나면서 심장이 쿵쾅거리고 매스껍고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명절때 간 외할머니댁에서도 자꾸 친구를 만나고온다고 혼자나가시고 주말이나 새해나 크리스마스같은 가족이 같이보내던 날에 함께 지낼생각을 했는데 그런날들마다 집에 잘 안들어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실망스럽고 외롭습니다. 20살때까지 제가 하고싶은 전공 지원해주시면서 열심히 길러주신것도 알고 저도 제동생도 이제 성인이고 이혼후니까 엄마는 여자로써 엄마인생이라고 생각하면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고싶지만 매일매일 받아드리기가 너무 힘들고 우울합니다. 또 엄마가 저한테 가족의 가치, 엄마의 그동안의 희생 이런 부류의 말을 하면 왜 저런소리를 하는거지 라는 생각부터 들고, 저에게 명령조로 뭔가를 시키거나 조금만 듣기싫은말을 하기만해도 좋게 안들리고 화가 납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항상 저희들에게 아끼면서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시고 대학다닐때도 제가 전액다 알바해서 학교지원까지 받아서 가는 여행을 갈때도 화를내면서 철없고 이기적이고 못된딸을 만드시더니 본인은 정작 남자랑 가는 것 같은 그 해외여행이며 옷이며 이것저것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취업하자마자 엄마는 무조건 매달 월급의 1/4정도를 안낼거면 나가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이거랑 맞물려서인지 더더욱 내키지않습니다. 모른척하고 그냥 제 할꺼하면서 살고싶은데 밤마다 통화하는 소리가 다 들리고 그 사람한테 심지어 우리딸이 어쩌고 하면서 쟤얘기까지 하니까 더 싫습니다. 대화가 잘 안되는 분이신데 그래도 알고있으니까 우리앞에서는 조금 자제해주면 안되겠냐고 말해볼까요? 아니면 엄마의 연애행각이 다 눈치챌정도이고 솔직히 말해서 듣기힘들다,역겹다는 생각이 들정도라면 제가 나가서 독립해서 사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그리고 제 안에 저도모르게 가끔씩 너무 심하게 뜨거운 분노같은게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서워요. 제가 이렇게까지 거부감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통 자녀가 부모의 연애를 봤을때 나타나는 반응은 무엇인가요? 점점더 스트레스가 심해지는데 심적인 안정감을 위해서 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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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v
· 4년 전
제 생각엔 독립하시고 잠깐 거리를 두시는게 나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