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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미쳐가요. 이런 내 머릿속에 웃음밖에나오지 않아요. 현실은 조금도 있지않아요. 망상에 미쳐버린것 같아요. 현실도 하나의 장난같아요. 정말 내가 살아가야하는 현실이라는 망상. 더이상 아프지 않아요. 물렁하고 폭신한것 같아요. 뭐가 이상한것처럼 머리가 몽롱한것같아요. 뭐에 취한것 마냥. 망상에 취해버린것 같아요.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의 망상이 여기저기에 뻗어져서 점점 커져가요. 햇갈리고 어지러운데 또 혼자 좋다고 헤벌레 난리를 피우는것 같아요. 어떤한 느낌인지 아나요? 다른사람들은 이런 느낌을 알까요? 나만 아는건가요? 다른사람은 안그런가요? 당신은 안그런가요? 정말 이런 느낌을 모르나요? 싫다라기보단 힘들어요. 행복한데, 힘들어요. 머리에서 폭죽터지듯 망상이 평쳐져서 알록달록 반짝반짝 물들어가는데요, 이게... 무어라 말 할수가 없네요.. 그냥 진짜 행복하고 웃기고 또 좋아서 웃음은 나오는데 이걸 뭐 손에 잡히는것도 아니고.. 내가 뭔갈 해보려고 , 망상에 비슷해지려고 노력이라도 해보면 몸도 생각도 마음도 따라는것도 아니라 힘들,죠.. 그런데 이 망상이 현실에서 아픔을 잊을만큼 너무 오랫동안 있었고. 너무 큰 의지를 하고있고.. 정말 과거에 내가 이걸로 버텨왔고 작은 숨통이 되었다는거.. 날이갈수록 커져갔고, 현실에서 힘들면 크게 의지하는게. 나도 너무나도 잘 알아서요. 현실자각못하는게 나 스스로도 너무 크게 느껴지는데, 고쳐지지 않아서요. 아니, 그러기 싫은건 아닌지. 그냥.. 미쳤다고. 난 지금 망상에 미쳐 기분이 좋..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더라. 지금 내 주변이 너무 시끄럽네요. 망상을 살아가며 현실을 꿈꿔오는 느낌? 이건 무슨 느낌이지. 그런데 뭔가 엄청 좋은거같아. 내 몸은 지금 망상에 있는건지 현실에 있는건지... 왜 아프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지? 중얼거려요. 현생은,이번생은 망했다고. 오래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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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emem
· 4년 전
글을 읽으며, 글쓴이의 시야를 상상하며 마치 우리엄마도 저런 풍경을 보고있는 걸까 싶었어요. 엄마는 조현병 환자이고 본인은 그것을 부정하고 그 망상속에서 살고 있어요. 그러다가 현재는 몸마저 망가져 치료를 거부하고 조만간 죽을지도 모르는 병에 걸렸습니다. 저는 글쓴이가 그 망상에서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저또한 현실에 고통받아 죽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에 허우적 거리고 있지만. 망상에 빠져 자신을 잃은채로 죽는 것은 너무 가여우니까. 자신을 제대로 마주보다가, 자신이 만족하는 순간에 떠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 자신 또한, 내가 선택한 순간에 죽자고 결심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