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일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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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일상.
커피콩_레벨_아이콘remem
·4년 전
심한 애정결핍을 앓고있다는걸 최근에 터뜨리면서 깨달았다. 참고 참고 가끔씩 심장과 숨통이 쪼여올 정도로 참았다. 나는 괜찮다. 괜찮아지겠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그러다 내가 내 목을 쥐고 참고만 있었나 싶었다. 주변에 사람이 친구 하나뿐이라 집착아닌 집착을 했다.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심리에 나는 억누르느라 힘들었고 친구는 어렴풋 느끼며 모른척을 할 뿐이었다. 그만큼 우리는 서로 아끼고 친구로서 가장 좋아하는데 왜. 나는 뭐가 두렵고 질투가 나고 힘든걸까. 좋아하는 것보다 미워하는게 쉽다고. 나도 기어이 너를 미워하려는 감정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였다. 그때부터 나 자신이 가장 혐오스럽고 죽여버리고 싶더라. 내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벽을 치고 혼자가 된거면서. 그런 내옆에 너 하나뿐인게 다 나의 잘못인건데. 나는 내옆에만 있어주질 못하는 너를 미워하려고 하고. 그런 나자신이 너무 쓸모없는 인간이란걸 뼛속깊이 깨달아버렸다. 당장에 죽고싶은 생각 뿐이라 늘 날붙이를 가까이 둔다.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너무도 늘 위태위태해서 차라리 혼자가 되어버리려 한다. 그러면 더 죽기도 쉽겠지. 우리는 늘 서로를 생각하며 최악을 버티자고 말해왔으니까. 그냥 친구가 아닌 서로가 목숨의 담보였다. 하지만 그 담보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해. 가장 소중한 존재가 하나뿐이란 것도 꽤나 힘든 문제였다. 좋아하는데. 아끼는데. 바라고 있는데. 너의 주변인들 까지 미워하게 되는 나 자신을 죽이고 싶어. 너까지 미워하게 되는 자신이 죽었으면 좋겠어. 가만히 노래를 들으며 펑펑 울었다. 소리 한번 내지도 못하고 이젠 소리내서 우는 법도 모르겠다. 친구랑 있을 때 크게 웃으며 노는 시간이 행복하다. 행복했다. 그냥 이제 지친거 같다. 나만 널 첫번째라 여기고 소중하게 여기는거 같다. 아니라는걸 안다는 것도 모순같다. 너는 늘 나를 첫번째라고 해주지만. 아닌거같다. 아닌거같다. 왜냐하면 이제는 서운한 것을 말하기로 한 내가 겨우 한 말에 너는 "그정도는 좀 봐주면 안돼?" 라고 했으니까. 내가 별것도 아닌일에 서운해하니까 너는 나한테 질릴것이고. 그럼 나는 이제까지와 다름없이 억눌러 참게 되겠지. 그러면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까. 나는 조만간 죽으러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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