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고마운 사람,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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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마운 사람,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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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 사람과는 서로 무언가 준비하는 시기에 알게된 사이예요. 이전에는 매일매일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이것저것 다 얘기하면서 정말 친하게 지냈었어요. 그 사람이랑 연락하면 너무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과의 연락도 좋지만 유독 그 사람이랑 나누는 대화가 제일 즐거워요. 그러다가 그 사람과 한 번 틀어졌던 적이 있어요. 저희가 한 번 틀어졌을 때, 부끄럽지만 그 사람이 제게 대해주는 행동이나 호의를 보고 이 사람에게는 이래도 돼. 라고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싫어할만한, 질릴만한 행동을 계속 했었거든요. 마음이 열린 만큼 많이 풀어져서 그런 거였죠. (그 사람이 제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던 거 알면서, 연애상담을 계속 했었고, 상담한 상대를 놓을지 잡을지 계속 고민하면서 자주 비슷한 주제로 상담했었어요. 누가 보면 어장이라고 보일 만큼... 바보 같이!) 틀어졌다기 보다, 그 상대와 결국 사귀게 되어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던 거였지만, 그러면서 그 사람의 마음 많이 상했던 걸 아니까 틀어졌다고 표현했습니다. 제 가벼운 행동들, 반성하고 있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그 사람에게 진심어리게 사과했습니다. 한 번 틀어졌음에도 인연을 끊지 않아주는 게 고맙고 너무 미안해요. 카톡 외에 메신저는 모두 친구가 끊긴 상태 그대로여서, 선은 그은 것 같지만. 지금은 제 사과를 받아주었고, 이전처럼 대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후로 그 사람이 준비하던 일이 거의 막바지가 되었을 때, 제가 받았던 만큼 저도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편지 등으로 많이 응원해줬어요. 받았던 것에 비해 부족하지만, 정말 많이 힘이 되었다고, 많이 고마웠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제 사과를 받아준 직전, 그 사람의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섰었어요. 그래서 화해하기 전후로 3~4개월 정도 대화가 거의 단절됐었기 때문에 지금은 왠지 묘하게 어색한 느낌이 든답니다. (저 혼자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 사람은 준비하던 걸 결국 이뤄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아직 제자리인 저에 비해 그 사람은 앞으로 더 바빠질 거고, 주변인도 많아질테니까...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연락을 이전처럼 잘 못하겠어요. 제가 정말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위로해 줬었고, 많이 힘 받았던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고맙고 미안하다는 표현도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혹시 이전처럼 저와의 우정으로 진심으로 함께하는 게 아니라... 의무감? 같은 느낌으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 사람은 절 어찌 생각할까, 그런 마음이 자꾸 들어요. 많이 의지했었기 때문에 그만큼 계속 미안해져요. 그러면서도 자꾸 생각나고, 할 말도 없고 바쁠 거 알지만 괜히 연락해 보고 싶고... 음...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신경 안 쓰고 응원해 주면 되는 건데, 왜 이렇게 자꾸 그 사람이 신경 쓰이는 건지...! 앞으로 저는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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